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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청주 2년차 '그 모든 날의 기록을 함께 돌아보다'

21일 온오프라인 성과공유회
첫 문화도시 박람회 성공 개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청주기록원' 개원
독자적 문화도시 브랜드 눈길

  • 웹출고시간2022.01.23 16:10:45
  • 최종수정2022.01.23 16:10:45

지난 21일 진행된 청주 문화도시 성과공유회 '그 모든 날의 기록'에서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21일 동부창고 6동 이벤트홀에서 '모든 날의 기록' 문화도시 2년차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진행된 이 날 공유회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달려온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2년차 영상기록을 시작으로 △시민을 기록하다 △청년을 기록하다 △마을을 기록하다 △예술로 기록하다, 총 4부에 걸친 8개 사업의 현장 사례 발표와 기록문화 예술·창작발표 지원 사업에서 선정한 2개의 공연이 진행됐다.

청주문화재단은 시민이 주도하는 거버넌스형 문화도시를 꿈꾸는 청주의 지난 한 해가 무엇보다 '시민위원'과 '워킹그룹'의 성장이 빛났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문화도시 2년차 성과공유회에서 그간의 성과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 첫 해 상호추천제를 통해 시민들 스스로 선출한 '시민위원'들은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전반에 걸친 정책제안과 모니터링, 문화도시 자율예산제 배심원단 등으로 한층 더 성숙한 2년차 활동을 펼쳤다.

활동가그룹과 예술가그룹 등 총 20개 팀이 활동한 '워킹그룹'은 전국 네트워크 19회, 워크숍 7회 등 코로나19 속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실제 청년조합을 출범하기도 하는 등 성장을 입증했다.

자율예산제 사업 확장에 이어 문화 격차 해소, 문화다양성, 도시기억의 문화자산화 등 주요 이슈 6가지가 도출됐으며, 시민참여형 35건·시민제안형 12건 총 37건의 문화 프로젝트로 시민 스스로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갔다.

지난해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청주, the 2nd gate of korea’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 청주의 상징이 된 '동네기록관'은 올해 신규 5곳을 포함해 총 15곳이 운영됐다.

지난해는 도시기억 아카이빙, 문화자원조사 등 동네기록관이 자리한 마을의 과거, 현재의 삶을 재조명하는 기록수집 활동으로 동네기록관의 정체성을 한층 더 명확히 했다.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청주, the 2nd gate of korea'를 비롯해 기록문화 체험이 테마인 '당신의 삶을 읽어내는 서사 여행' 등 '활동가 여행코스' 3건과 '시민 제안형' 10건, 총 13건의 여행콘텐츠가 발굴됐다. 이중 '활동가 여행코스'는 시민과 외지인(전국·국내거주 외국인) 108명을 대상으로 각각 7~10회 시범 운영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가치와 의미를 가진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남기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활동'은 전국공모를 통해 충북,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10건의 기록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청주 문화도시 청년문화상점 굿쥬 개소식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년들에게도 문화도시 청주의 2021년은 소중한 날들이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청년문화상점 '굿쥬'는 23팀의 브랜드 100여 종의 로컬 굿즈가 전시 판매되며 새로운 유통 판로이자 창작 생태계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얻었다.

제품 개발비와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 '청년 문화창업 아이디어 지원 사업'은 총 7건의 반짝이는 창업 아이템에 날개를 달아줬다.

제1회 문화도시 박람회 현장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기록문화 예술창작·발표지원 사업에서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6개 분야에서 모두 37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청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추진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깊어진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켰다.

2021년 첫 시도한 지역 원로예술인 구술채록에서는 분야별 9인의 삶과 활동이 DB로 구축되면서 기록문화 창의도시의 본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2022년은 기록 복합문화공간 '시민기록관'조성, 문화플랫폼 '클레이' 론칭 등 기록문화의 일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3년차에 들어선 2022년에는 시민기록관 조성과 문화플랫폼 클레이의 안정적 운영을 토대로 문화도시 청주 브랜드의 성숙과 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는 만큼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만들어가는 2022년의 모든 날 모든 순간에도 86만 청주시민이 늘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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