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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1.13 10:42:55
  • 최종수정2022.01.13 10:42:55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

함기석 지음 / 140쪽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

머나먼 외계 우주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이다. 마루얼 별의 가리온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다. 여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마왕 커린캐가 지배하는 가리온 왕국으로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나는 지구 소년(원흥)을 중심으로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줄거리 측면에서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스릴을 만끽하게 하는 우주 환상 동화이지만, 주제 측면에서는 우리의 정신인 말과 글, 우리의 사회 우리의 땅,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에 종속돼가는 우리의 초상을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실 동화라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모험과 재미를 선사해 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삶과 사회적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

여돗할망이야기

최미경 지음 / 140쪽

△여돗할망이야기

'여돗할망 이야기'는 설화와 노동요로 전해지는 이어도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엮은 이야기책이다. 주인공 강심은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인으로, 여성 스스로 경제권을 갖고 힘차게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간다. 제주 여인의 삶은 조선보다 고려 여인의 정체성에 더 가깝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바다 밭인 바당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부지런함은 탐라 여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때론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거친 파도를 만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드넓게 펼쳐진 바다로 햇살이 반짝일 땐 희망을 품고 돌아올 것"이라며 "부지런하고 현명한 강심의 강인함이 삶의 난관을 항해해 여러분들 마음속에 닻을 내리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와 칼

김숨 지음 / 40쪽

△아이와 칼

지난 2019년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한 인권 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그림책이다.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의 반인류적 만행을 고발하고 전 세계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지원을 목적으로 '나비기금'을 설립했으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무력 분쟁 지역의 어린이를 위해 기부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작가 김숨은 전쟁 성폭력 피해 당사자였던 그녀가 오늘날 전쟁 폭력 피해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며 그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은 가운데 어느 날 김복동 할머니와 다에시(IS)에 납치돼 칼을 들고 혹독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야디지족 소년과의 만남을 지켜보며 이 작품을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김숨 작가가 글을 쓰고 영국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어린이 책 부문에 선정된 황미선 작가의 그림으로 탄생한 '아이와 칼'은 소설가 김숨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그가 생전에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소설을 쓸 무렵 알게 된 김 할머니의 태몽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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