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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관광·여행업계 "우리의 목소리 들리십니까"

이경수 충북관광협회 부회장
중소 관광·여행업종들의 최소한의 버팀목 필요
위드코로나 당시 취소된 예약 '수두룩'
"사회 내 비중이 작아 사각지대로 늘 분류되는건가"

  • 웹출고시간2022.01.06 20:07:08
  • 최종수정2022.01.06 20:07:08

이경수 충북관광협회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직전의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언제까지 여행업을 간접피해대상으로 판단하려는 건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 대상에서 늘 '추가', '간접' 지원 대상으로 분류되는 관광·여행업계의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관광·여행업계 관계자들은 2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11월 단계적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국제선 재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 마저 모두 사그러든 지 오래다. 지역 내 관광·여행업체들은 '임대문의'가 붙은 건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간도 인원도 '행정상' 제한되지 않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수 충북관광협회부회장은 "이 업계는 코로나19사태로 그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 피해를 강하게 받고 있지만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도 아니고 집합금지 업종이 아니다'라는 논리라면 완전한 사각지대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운을 뗐다.

이 부회장은 "관광업계 종사자가 사실상 전체 사회 비중이 크지 않아 표심이 약하기 때문에 다들 관심이 없는 것인가하는 생각마저 할 정도"라며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돌입하면서 다들 희망을 갖고 재개해보자는 마음으로 사무실 임대계약을 이어나간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저도그랬다. 그리고 결국 또 그게 빚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관광·여행업계 종사자들이 국회 앞에서 손실보상법 포함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를 하는 모습.

ⓒ 충북관광협회
6일인 이날부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됐다.

여행업은 지난 1차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대표적인 간접 피해업종에 포함됐다. 숙박업 약 4만 개사, 여행업 약 1만 개사, 이·미용업 약 14만 개사 등이 이번 2차 방역지원금 대상이다.

여전히 관광·여행업계는 '간접' 피해업종이라고 판단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해당 업종을 직접적 피해업종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과 함께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들 어려워졌다며 매출이 많게는 80~90% 줄었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저희는 그마저도 부러울 정도. 10~20%라도 보전할 수 있으면 좋겠는게 업계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방역일자리 기간 연장 △여행 할인 쿠폰 (지역 중소규모 여행업체 상생) 조기지급 △청주시 공유오피스 운영기간 연장 등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오미크론 확대로 인한 상황은 정말 큰 타격"이라며 "다들 겨우 견디다 심폐소생술로 그나마 살아나볼까 했는데 다시 그마저 끊겼다. 그럼에도 늘 추가지원이나 지원고려대상이라는 게 이해가 안 되고 원망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업계 사람들은 다들 황량한 들판 위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일 것이다. 아무리 두드려도 답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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