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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배달료…상인·고객 둘다 부담

'음식서비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97.8% 차지
청주 지역 기본 배달료 부가세 포함 4천400원… 시간대·거리별 할증
자영업자들 부담도 커져
"수요가 높다보니 라이더 유치하기 위해 배달비 올라"

  • 웹출고시간2022.01.10 20:09:11
  • 최종수정2022.01.10 20:09:11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 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들어 높아지는 배달 대행료에 대해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요즘 배달료 오르는 걸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새해 들어 높아지는 배달 대행료에 대해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 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늘어난 수요에 비해 기존의 대행서비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한 때 '배달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12월에는 전년동월비 112.8% 성장한 바 있으며, 감소세 없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현재 기본 배달료는 부가세 포함 4천400원이다. 기본 배달료를 기준으로 자영업자와 손님이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거리에 따른 할증료나 시간대에 따른 비용이 추가되고 있다.

타 지역의 경우 우천·한파·폭염시, 특수기간(명절, 크리스마스 등) 등에 따라 다양한 이유로 할증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시민들은 '배달료가 택배비, 택시비보다 더 비싼게 말이 되느냐'는 입장이다.

자취를 하고 있는 김모(29)씨는 "퇴근 후 혼자 간단하게 먹으려다보니 배달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요새는 주문을 하려다가도 배달료까지 합쳐진 최종금액을 보다보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배달비만 4천 원이 넘게 붙는 경우가 있어 놀랄 때도 있다"며 "퇴근길에 포장을 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간단히 해먹는게 차라리 더 낫더라"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들도 배달료로 인한 걱정이 늘고 있다.

자영업자가 배달앱에 업체 등록을 하게 되면 배달료뿐만아니라 가맹비, 서비스등록비, 앱상에 노출을 위한 광고비 등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끝없이 오르기 때문이다.

또 등록 업체가 배달료 부담 수준을 정해야하는데 따른 부담감도 크다.

청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안모(32)씨는 "보통 음식점에서 판매를 하면 가격에서 30% 마진을 남긴다"며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20%만 남긴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원을 직고용하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요새는 300~400(만 원)을 불러도 안 온다고 얘기한다"며 "배달앱은 특성상 상위노출이 되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추가요금이 끝없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서비스에 가입을 안하자니 매출 편차가 너무 커 포기하기도 어렵다"며 "재료값도 배달료도 천정부지인데 음식가격을 쉽게 올릴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내 한 배달업체 관계자는 "올해부터 플랫폼종사자 고용보험 등 운영비가 추가되면서 전반적으로 반영된 것이 있다"며 "대형 플랫폼에서는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서로 라이더들을 유치하기 위해 배달비를 올린다. 결국 중소형 플랫폼은 힘을 잃게되고, 배달료는 올라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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