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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익명의 고물장수 선행

현금 10만 원 놓고 사라져 …지난 여름에도 기저귀 2박스 전달

  • 웹출고시간2022.01.05 13:06:31
  • 최종수정2022.01.05 13:06:31

익명의 고물장수가 놓고 간 성금 10만 원.

[충북일보] 괴산군 장연면에서 고물을 수거하며 힘들게 생활하는 한 주민이 틈틈이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장연면사무소를 방문한 이 고물장수는 "추위에 힘든 이웃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10장을 놓고 사라졌다.

면사무소 직원은 기부자의 이름을 물었지만 그는 "많은 도움을 못드려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떴다.

앞서 그는 지난 여름 고물수거 중 발견한 사용하지 않은 기저귀 2박스를 면사무소에 조용히 전달하기도 했다.

장연면은 기부된 현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22년 장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업으로 지정해 저소득 가구를 위해 쓰기로 했다.

정미훈 면장은 "본인도 힘든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며 "기부된 현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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