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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값 급등에 시멘트업계 '죽을 맛'

제조과정 주연료...수익성 악화
시멘트업계 "팔수록 손해", 1분기 생산 30% 감축 불가피
유연탄 대체할 수 있는 순환자원 활용 비율 높일 듯

  • 웹출고시간2022.01.05 15:13:17
  • 최종수정2022.01.05 18:05:52
[충북일보] 시멘트 제조 과정의 주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며 시멘트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한 해 유연탄 가격이 세 배 이상 급등한 여파로 시멘트업계의 4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유연탄 가격 급등 여파로 성신양회 -0.90%, 한일시멘트 -0.47%, 아세아시멘트 0.00%, 쌍용C&E -0.13%,등 주요 시멘트 업체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멘트는 석회석 점토 철광석 등 원료에 열량이 높은 유연탄을 연료로 넣어 최대 2천℃까지 열을 가해 만들어진다.

유연탄 가격은 2020년 평균 t당 60달러에서 지난해 5월 두 배 수준인 123달러(월평균)로 올랐고 지난 12월 186달러로 세 배가 됐다. 올해 1월 예상 가격은 2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오른 유연탄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 요인밖에 없어 시멘트업계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멘트업계도 유연탄을 대체할 수 있는 순환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시멘트 소성 공정에서 유연탄 대신 폐합성고무나 폐합성수지, 재생유와 같은 폐기물을 대체연료로 활용해 왔는데 그 투입 비율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단양지역의 대표 시멘트사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오는 2025년까지 유연탄 대체를 위한 친환경 설비 구축에 2천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유연탄 대체율은 30%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유럽 수준인 6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다만 보수하려면 시멘트 생산 설비인 소성로(퀼른) 가동을 중단해야하기 때문에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업계는 올해 1~3월 평균 30~40%의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전기 발전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멘트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이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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