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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성장 아웃도어 교육확대 청신호

내년 필수예산 대부분 확보
거점학교지원비 절반삭감은 '옥에 티'
충북학생수련원 "기본과정 운영 문제없어"

  • 웹출고시간2021.12.22 18:26:15
  • 최종수정2021.12.22 18:26:15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내년에 도내 학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인 충북 성장 아웃도어 교육 필수예산 대부분이 확보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아웃도어 교육 거점학교지원비 절반이 삭감돼 반쪽짜리 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충북도학생수련원은 내년에 충북의 산과 강·호수를 탐험하는 프로그램 172개를 학교현장에 적용하고, 도내 초·중·고등학교 각 20곳씩 거점학교를 지정해 충북형 성장 아웃도어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교육에는 지자체와 지역사회 수련기관, 기관·단체가 협업으로 참여한다, 또한 도내 학생 35%에 해당하는 4만여 명의 학생이 탐험 등 아웃도어 교육을 통해 '나를 알고 우리로 성장하는 학교 밖 학교'를 체험하게 된다.

충북학생수련원은 2023년 성장 아웃도어교육의 전국화를 목표로 내년 7월 충청권 학생 아웃도어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의 산과 강·호수와 결합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충청권 학생과 교직원에게 선보여 '사람중심 미래교육'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충북교육청은 이 같은 아웃도어 교육활성화 계획에 맞춰 내년도 관련예산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2년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중 충북형 성장 아웃도어 교육관련 예산 70억여 원에서 16억9천만여 원을 삭감 의결했다.

감액된 예산 가운데 학생수련원 스쿠버다이빙(648만 원), 해외아웃도어전문가 초정토론회(2천881만 원), 9박10일 해외과정(5억6천970만 원), 홈페이지개편(4억 원), 독도탐험대(8천212만5천 원) 비용은 전액 삭감됐다.

또한 등산화 등 아웃도어 교육지원용품 구입비 8억5천857만5천 원 중 아웃도어 교육 지도자에게 지급할 용품구입비 750만 원과 거점학교운영지원비 12억 원의 50%인 6억 원이 감액되는 등 삭감된 아웃도어 교육관련 예산은 총 16억9천461만5천 원에 이른다.

이같이 내년도 아웃도어 교육 전체예산 70억여 원 가운데 24%가량이 도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충북학생수련원은 기본과정과 탐험과정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수련원은 올해 학교 1곳당 1천만 원을 들여 거점학교 6곳을 한 학기 동안 시범운영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아웃도어 교육활성화 계획을 세웠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각 20곳씩 60곳을 거점학교로 확대·지정하고 한 학기당 1천만 원씩 지원해 아웃도어 교육을 두 학기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거점학교당 2천만 원씩 지원키로 하고 예산 12억 원을 편성했지만 도의회에서 절반이 깎여 거점학교는 한 학기 운영에 그칠 전망이다,

충북수련원은 확보된 예산 가운데 8억5천857만5천 원을 들여 등산화 등 아웃도어 교육 지원용품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빌려줄 방침이다.

충북수련원 관계자는 "1년 동안 시범운영하는 과정에서 등산화가 없어 아웃도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며 "아웃도어 교육에 참여하고 싶어도 장비가 없어서 함께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임대해주기 위해 등산화 등을 준비해 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독도탐험대 운영 등 아웃도어 교육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특별시책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던 것"이라며 "도의회를 통과한 예산만으로도 충분히 기본과정과 탐험과정, 학교자체 교육, 지역사회 수련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교육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과정 운영비는 모두 확보됐기 때문에 내년도 아웃도어 교육 활성화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충북학생수련원 관계자는 "도의회의 결정과 지침에 따라 조금 더 숨고르기를 한 뒤 학교현장의 내실화와 안정화 정도를 파악하면서 점진적으로 충북 성장 아웃도어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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