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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아빠 비중 첫 20% 돌파… 대기업 편중 여전

*통계청 2020년 육아휴직통계 결과
2020년 육아휴직자 전년比 3.7%↑
아빠 육아휴직자 22.7%… 10년전 比 19.6배
아빠는 35~39세·엄마는 30~34세 비중 가장 높아
육아휴직자 63.5% 대기업 소속

  • 웹출고시간2021.12.21 18:02:01
  • 최종수정2021.12.21 18:02:01
[충북일보] 코로나19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가정보육이 시행됨에 따라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아빠' 육아휴직 비중이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다만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행정 분야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2020년에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6만9천345명 이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약 2.3배 증가했다.

우리날의 육아휴직제도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목적으로 사업주 임용권자에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1987년 여성만을 대상으로 도입된 이후, 1995년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이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육아휴직자 비중이 높지만 남성의 육아휴직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육아휴직자 통계를 작성한 이후 아빠의 비중의 20%대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2020년 육아휴직자 가운데 아빠 휴직자는 3만8천511명이다. 전체 휴직자 가운데 아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3.1%p 오른 22.7%다. 2010년과 비교하면 20.0%p 늘었다.

엄마 휴직자는 13만834명으로 전년보다 0.3%(371명) 감소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전체 휴직자 비중의 77.3%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아빠는 35~39세(43.3%), 엄마는 30~34세(39.8%)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한 아빠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35~39세(43.4%)와 40세 이상(32.6%)이 76.0%를 차지한다. 30세 미만은 3.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6%p 증가했고, 35~39세의 비중은 1.7%p 감소했다.

육아휴직을 한 엄마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0~34세(39.8%)와 35~39세(35.8%)가 75.6%를 차지하고, 30세 미만은 11.7%로 가장 낮다.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2%p 증가한 반면, 30세 미만, 30~34세, 35~39세는 각각 1.1%p, 0.9%p, 0.3%p 감소했다.
기업체 규모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 소속이 여전히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육아휴직자의 63.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 소속이다. 이마저도 전년 대비 300명 이상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1.6%p 감소한 수치다.

육아휴직을 한 아빠는 68.6%가, 엄마는 62.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속했다.

이어 종사자 규모가 50~299명인 기업에 소속된 육아휴직자 아빠는 15.2%, 엄마는 14.1%로 각각 전년보다 1.0%·0.3%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가 5~49명인 기업에 소속된 육아휴직자는 아빠 12.0%, 엄마 18.4%로 나타났으며,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각각 3.5%·5.0%로 집계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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