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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귀갓길 걱정 뚝… '여성친화 안심길' 조성

복지실천여성협, 여성친화도시 안심길 만들기 프로젝트
방서동 대머리마을 등 범죄취약지역 로고젝터·보안등 설치
범죄예방 등 공로…범죄예방대상 여가부장관상 영예

  • 웹출고시간2021.12.21 20:02:51
  • 최종수정2021.12.21 20:02:51

(사)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지난 2019~2020년 청주상당경찰서, 자원활동가 등과 협업해 노후화된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한씨집성촌 마을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을 만들어 6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단체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주민과 자원활동가 등이 함께 방서동 대머리마을 벽화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충북일보] "이제는 집에 가는 길이 무섭지 않아요."

늦은 시간 어둡고 비좁은 골목에 '여성친화 안심길'이 조성돼 시민들이 귀갓길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사)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청주상당경찰서, 자원활동가와 협업해 노후화된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한씨집성촌 마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이 단체는 여성친화도시 안심길 만들기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매년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그 결과 청주시로부터 2년간 약 2천500만 원의 양성평등기금을 지원받았다.

방서동 대머리마을은 기존 용암택지지구와 신규 택지개발지구인 방서·동남지구 사이에서 통로 역할을 했다.

이곳은 인근에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나 노후된 단독주택과 폐허들이 좁은 골목길 사이에 밀집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

실제 범죄예방진단 결과 주변 상가와 아파트에 비해 야간조도가 떨어져 위험성이 큰 데다 점차 슬럼화가 진행돼 주변 택지개발지구와 대조를 이뤘다.

대머리마을의 주민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노인이어서 범죄예방 프로그램 운영도 쉽지 않았다.

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이곳을 쾌적하고 정겨운 마을로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 교육과 환경정화·벽화 그리기를 비롯해 사각지대 안에 로고젝터와 보안등 등 다양한 방범시설물을 설치했다.

(사)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지난 2019~2020년 청주상당경찰서, 자원활동가 등과 협업해 노후화된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한씨집성촌 마을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을 만들어 6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단체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주민과 자원활동가 등이 함께 방서동 대머리마을 주변 공원 계단을 채색하고 있는 모습.

각종 쓰레기와 풀로 뒤덮여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됐던 대머리마을 주변 공원과 계단은 주민들의 알록달록 채색작업을 거쳐 새로운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지역사회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 '6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단체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현숙 복지실천여성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수상은 마을을 잘 꾸며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적은 비용으로 많은 주민과 통장 등이 같이 합심해 환경정화와 범죄예방에 힘쓴 결과"며 "주민들의 협조가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프로젝트를 확장해 청주상당경찰서 등과 함께 내년까지 양성평등마을을 조성한다.

주민들에게 양성평등 의식을 고취시켜 성범죄 없는 마을, 시민이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서동을 포함해 용암2동까지로 범위를 넓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약 800만 원의 양성평등기금을 투입했다.

문 사무국장은 "올해는 마을 선정과 마을활동가 양성, 주민자치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초석을 다졌다"며 "내년에는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교육 등 실질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실천여성협의회는 2008년 청주시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권익 신장 등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2019년 청주시로부터 5년 단위 사업을 재위탁 받아 현재 청주시모자보호시설인 청주해오름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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