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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오대리 40년 숙원 풀렸다

'육지 속 섬' 대청호 오대리 마을 군수공약 도로정비공사 완공
배로 일일이 공사자재 등 운반 지역내 첫 수상공사 민·관 합심
침수걱정 해결 등 주민 환호

  • 웹출고시간2021.12.21 16:04:54
  • 최종수정2021.12.21 20:18:58

대청호 수몰 40년만에 숙원이 해결된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에 완공된 도로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대청호 수몰 40년 만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대청호 최 일선 연안마을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마을 내에 도로가 완공되자 대 환영을 하며 기뻐했다.

이 도로는 오대리 선착장에서 마을과 연결되는 도로정비공사로 마을전체가 훤할 정도로 환경이 변했다고 김재종 옥천군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집중호우로 대청호 수위가 올라가더라도 침수되지 않도록 설계돼 이제는 안전에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농로정비공사는 옥천읍 건설팀에서 사업비 6천300여만 원을 들여 길이 169m, 폭 4m, 높이 2m로 지난 10월에 시작해 12월 16일 준공했다.

이 공사는 김 군수가 2020년 옥천읍 연두순방 때 마을주민들과의 약속한 사업이다.

공사착공 2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준공된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 도로모습.

그런데 이 공사가 준공되기 까지는 과정이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옥천에서 대청호로 둘러싸여 육지 속에 섬으로 불리는 오대리 마을이어서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등을 배로 일일이 실어 날라야 하는 수상공사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안전사고라도 날 경우 문제가 심각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했다.

공사에 쓰이는 각종 공사자재는 물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입목폐기물은 배로 수차례 실어 처리했다. 배로 운반하는 일은 주민들이 맡았다.

공사여건 때문에 도로성토용 흙은 현장에서 해결했고 보조기층용 잡석은 육지에서 실어왔다.

이는 대청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콘크리트나 아스콘 포장을 하지 못해 가능하면 자연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대청호 만수위가 되면 침수되는 것을 막기위해 도로를 2m 이상 높였다.

법면인 경사면은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도록 코스모스 등 각종 꽃씨도 뿌렸다.

선착장에서 마을이 보이도록 대나무 숲까지 제거하는 등 이번 기회에 마을주변 환경까지 말끔히 정비했다. 마을전체 환경이 확 달라진 것이다.

이처럼 이번 오대리 도로공사는 어려운 난공사이긴 하지만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수상공사인데다 옥천읍, 주민, 시공사 등 민·관이 합심해 이루어낸 첫 합작품이란 것에 주민들은 뿌듯해 하고 있다.

옥천읍 김태일 건설팀장은 "이번 오대리농로정비공사는 군수님의 공약사업으로 대청호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다니며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며 "비록 난공사이긴 했지만 주민들과 시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난히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세원 오대리 이장은 "이번 우리 마을의 도로공사는 김재종 군수님의 결단으로 대청호 수몰이후 40년 만에 숙원이 해결돼 정말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어려운 공사 속에서도 공무원, 시공사가 안전하게 공사를 끝낸데 대해 감사하며 내년 봄에 도로주변과 공터에도 꽃 등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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