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능 쉬운 과목 선택이 더 불리하다

충북교육청 백상철 장학사 분석
"수험생 대학서 공부할 과목선택 중요"
2023학년도 수능준비 방법 안내

  • 웹출고시간2021.12.19 16:23:39
  • 최종수정2021.12.19 16:23:39
[충북일보] 올해부터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수학의 경우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더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도교육청 백상철 장학사는 2023학년도 수능준비 방법을 안내하면서 각자 다른 수학과목을 선택한 학생 3명의 표준점수를 산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백 장학사는 그러면서 "수험생들이 교과를 선택할 때 쉬운 과목보다 자신이 공부해야할 교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문계와 자연계가 통합된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75%)과 선택과목(25%)으로 분리돼 치러졌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관심을 끌었던 국어와 수학의 성적산출 방법은 복잡하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조정은 4단계 과정을 거친다.

백 장학사는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참여한 학생들 중 원점수, 공통교과 점수, 선택교과 점수가 같은 학생 3명을 표본으로 표준점수를 산출해냈다.

학생 3명 모두 공통교과 70점, 선택교과 22점을 받아 원점수가 총 92점으로 같다. 표준점수를 산출하기 위해 필요한 집단별 교과평균과 표준편차도 제시했다. 공통과목 수학Ⅰ과 수학Ⅱ의 전체 평균은 48점, 표준편차는 16이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과목 평균은 39점, 표준편차는 15이다.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과목 평균은 53점, 표준편차는 14이다.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과목 평균은 49점, 표준편차는 14이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교과 평균이 가장 낮았으며,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교과 평균과 무려 14점이나 차이가 났다.

1단계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조정 원점수를 산출한 결과 확률과 통계는 59점, 미적분은 72점, 기하는 63점으로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백 장학사는 그 원인에 대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은 수학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라 공통교과 평균이 높은 것"이라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에서 수학의 경우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학교에서 쉬운 교과보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해야할 교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조정된 원점수를 바탕으로 표준화한 점수에서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3단계와 4단계를 거치면서 같은 원점수 92점으로 출발한 학생 3명의 표준점수는 미적분 선택에서 128점, 기하 선택에서 125점, 확률과 통계 선택에서 124점으로 바뀌게 된다. 미적분이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백 장학사는 "인문계열 학생들 중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경우 불리해 질 수 있어 '기하'선택을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라며 "확률과 통계에는 수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많이 몰려 공통교과의 평균점수를 낮추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자연계열 학생들도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하면 정시전형에서 인문계열 학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