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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당초보다 '판 커진다'

국회사무처 발주 용역에서 부지 65만㎡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여의도의사당의 2배
용역비 26억6여원…내년 9월께 최종 결과

  • 웹출고시간2021.12.15 15:27:21
  • 최종수정2021.12.16 09:26:34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814)의 12월 15일 오전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내년부터 본격 건설될 국회 세종 의사당(분원)의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진다.

전체 부지 면적이 서울 여의도 의사당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814)의 12월 15일 오전 모습.

ⓒ 최준호 기자
◇11개 상임위 세종 이전할 경우 건물 연면적 30만㎡

국회사무처의 의뢰를 받은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했다.

일반경쟁(종합심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용역의 비용은 26억6천여만 원, 입찰 마감 시기는 12월 28일 오후 5시다.

낙찰을 받는 업체나 기관은 계약일부터 240일(8개월)이내에 과업을 마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의 최종 결과는 내년 9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국회사무처
국회사무처가 만든 과업 지침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을 추진하는 목적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지나친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부담을 해소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 · 행정 ·사회 등의 기능 분산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한다.

둘째, 국회와 행정부가 서울과 세종으로 이원화됨으로써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 문제를 개선한다.

특히 전체 부지 면적은 당초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 건립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한 61만 6천㎡보다 3만 3천㎡(5.5%) 넓은 64만 9천700㎡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33만 579㎡)보다는 31만9천121㎡(96.5%) 넓다.

건물 전체 연면적은 2가지 대안으로 설정됐다.

우선 국회 전체가 이전한다고 전제할 경우(A안)에는 약 48㎡만(10% 범위에서 늘거나 줄어들 수 있음)다.

또 전체 17개 위원회 가운데 정무·기획재정·교육·행정안전 등 정부세종청사와 관련이 있는 11개 상임위원회가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가정할 경우(B안)에는 약 30만㎡로 제시됐다. 관련법 국회 통과 내용 등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으로 볼 때에는 최종적으로 B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세종의사당 시설은 △위원회 건물 △의원회관 △컨벤션센터 △게스트하우스 △정론관(기자회견장 ·기자실 ·간이 스튜디오 등) △방송국 △의정관(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사무실, 미래연구원 등) △기타(어린이집, 경비대, 초소 등)로 구성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여의도 의사당은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는 현재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 이모저모가 소개돼 있다.

국회의 시설은 △의사당 △의원회관 △도서관 △의정관 △소통관 △방문자센터 △한옥(사랑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건축물의 전체 연면적은 24만440㎡에 달한다.

따라서 세종의사당은 최소 규모로 지을 경우에도 기존 국회보다 약 6만㎡(25%) 정도 커진다.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적 건물인 의사당은 연면적이 8만 1천443㎡(지하 1층 · 지상 7층)로,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 건축 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더해 만들어진 의사당은 6년의 공사 끝에 1975년 8월에 준공됐다.

이 건물에서 가장 상징적인 것은 지붕을 덮고 있는 거대한 돔(Dome) 구조물이다.

밑지름이 64m이고 무게가 1천t이나 되는 이 돔은 재질이 구리판(동판)이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붉은 색을 띠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녹이 슬어, 현재는 회녹색(灰綠色)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될 세종의사당에는 어떤 상징적 구조물이 들어설지 궁금해 하는 시민이 많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 국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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