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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산악 관련 충북도 예산 '또 도마위'

충북도의회 예결위, 행문위 소관 예산안 심의
이상정 의원 "중국인 한정 등 부정평가 많아"
김영주 의원 "무예영화제 성과 평가없이 증액 편성"
정치적 중립 훼손한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관련
서동학 위원장 "사업 수행 어려울 것"

  • 웹출고시간2021.12.09 18:24:32
  • 최종수정2021.12.09 21:12:06
[충북일보] 속보=최근 충북도의회 행정문회위원회를 논란 끝에 통과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최와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또다시 지적됐다. <6일 자 2면>

9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차 회의를 열어 행정문화위원회를 통과한 2022년 충북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무예액션영화제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1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개최 8억 원, 4회 무예액션영화제 12억 원을 내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

한·중 우호 증진과 청년 교류가 목적인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 시작돼 해마다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는 개최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정(음성1)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코로나 이전에도 대상을 중국인에 한정해 그간 부정적 평가 많았다"며 "한·중 수교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와야 한다. (도에서) 상당히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주문했다.

도는 내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 뒤 성과 평가 등을 통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정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관련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그 행사 일환으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예산(균특 지방이양사업)이 지원이 된다. 내년 페스티벌을 치러보고 사업성 등을 검토해 보겠다"며 "또한 페스티벌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계속 해야 할지 외국인 전체로 확대할지도 성과 평가를 신중하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주(청주6) 의원은 "무예액션영화제가 당초 개최 목적과 취지대로 잘 됐는지 보고 예산을 편성했어야 했다"며 "관람객 수나 영화제를 통해 무예라고 하는 충북을 잘 홍보하고 알렸는지 평가하고 살펴본 뒤 예산 편성해야 하는데 행사 전에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8억 원으로 행사를 치렀는데 내년에는 12억 원이 편성됐다"며 "8억 원으로 충분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김진석 체육진흥과장은 "(올해 행사는) 충주에서 청주로 개최지가 변경되며 짧은 기간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홍보가 부족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더 세워서 올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서동학(충주2) 예결위원장은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해 물의를 일으킨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를 지원하는 산악스포츠 활성화 지원사업과 관련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서 위원장은 원정대장과 등반대장 등 2명이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및 모든 산악연맹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사업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산악 등반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산악인을 충북에서 구할 수 있는가", "공모를 통해 원정대에 참여할 산악인을 구해도 무리해서 등반을 강행하다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전정애 국장은 "사업 취지는 도정 홍보도 있지만 충북 산악인 배출하고 충북의 기상을 홍보하자는 게 목적"이라며 "충북인 아닌 사람이 원정대에 함께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충북산악연맹과 상의할 부분이나 자격이나 경험이 없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할 수 있다면 지원할 수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은 오는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을 거쳐 16일 오전 10시 3차 본회의에 상정 처리된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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