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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다시 날개 꺾인 항공업계

에어로케이, 지난 6일부터 주기점검 'C체크'… 약 보름간 정비
대체기 없어 운항 불가… 2호기는 내년 1월 예정
국제선 재개 전까지, 손실 최소화 전략 불가피
관광·항공 유관기관 연말 관광활성화 회의도 미뤄져… 도 관광활성화 '안갯속'

  • 웹출고시간2021.12.08 19:51:58
  • 최종수정2021.12.08 19:51:58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 항공사의 1호 항공기가 '주기점검'에 들어갔으나 대체 항공기가 없어 청주~제주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8일 청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에어로케이 항공사 발권 창구가 업무를 중단한 채 닫혀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단계적일상회복 바람과 함께 청주국제공항에서도 12월이면 국제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앞에 다시 꺾였다.

연말 국제선 재개를 앞두고 동남아·중국행 관광 상품을 준비하던 도내 관광·항공사들은 일정을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다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제주행 국내선의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약 2주간 고객들을 태울 수 없게 됐다.

지난 6일부터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 항공사의 1호 항공기가 '주기점검'에 들어가면서다.

에어로케이가 보유한 1호 항공기는 지난해 2월 도입된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다.

항공기 주기점검은 사람의 정기건강검진과 같이 비행시간과 기체연령에 따라 안전한 항공주행을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A~D체크 단계로 나뉜다.

이번 에어로케이 항공기가 받는 검사는 'C체크'로 약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점검에 속하는 C체크는 공장정비를 실시해 감항성(자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 유지를 위한 점검이 이뤄진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검사와 작동점검, 외부점검, TRP(Time Replacement Part) 교환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문제는 에어로케이의 2·3호기 도입이 늦어지면서 점검에 들어간 1호기를 대체할 항공기가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에어로케이는 이 달 2~3주 제주행 항공권 예매를 받지 않았다.

지난 주말인 4~5일에는 에어로케이 항공기의 안전 점검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되면서 청주공항발 제주노선 12편이 모두 결항됐다.

사실상 주기점검이 들어가기 전인 지난 4일부터 에어로케이 항공기는 멈춘 상태로 볼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사 관계자는 "주기점검은 사람이 받는 정기 건강검진 처럼 이미 예정돼 있던 부분"이라며 "사전에 계산된 부분이기에 이 기간 특별한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10%대 후반으로 시작한 탑승률이 최근까지 연일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선은 탑승률이 만석이라 하더라도 매달 적자를 줄일 뿐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호기 도입과 국제선 재개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에어로케이 2호기는 내년 1월 중 도입 예정에 있기는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은 '어떻게 하면 손실을 줄이면서 버티는가'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주 중 충북도와 청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관광·항공사 등 유관기관 간 연말 관광활성화 회의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미뤄지면서 도내 관광활성화 계획은 다시 안갯속에 빠진 상황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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