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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근 충주시의원 "탄금호 유람선, 예산 낭비"

"충주 탄금호 유람선 '혈세 먹는 하마' 전락"
탄금호 유람선 6년간 예산만 투입

  • 웹출고시간2021.12.05 12:52:39
  • 최종수정2021.12.05 12:52:39
[충북일보] 충주시 탄금호 유람선 사업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이 3일 열린 제262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탄금호 유람선 사업이 충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예산만 쏟아 붙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탄금호 유람선 사업이 민자유치라는 명분아래 지난 9월 첫 운항이후 뒷북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또다시 포함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에서 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조정경기장과 무술공원 2곳의 계류장 시설비와 그동안의 유지관리비까지 총 2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금호 유람선이 세계 최초 태양광 유람선, 최초의 친환경유람선이라고 내세웠지만 전기 차량처럼 충전을 해야 운행 할 수 있는 그냥 '전기충전유람선'이라고 지적하고 이 역시 충주시 예산 1억6천500만 원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용 충전케이블이 구매를 위해 2천만 원의 예산과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무술공원 계류장이 강풍으로 일부 파손됨에 따라 그 접안시설의 보강을 위해 3천만 원도 추가로 세웠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지난 예산 때 용섬 계류장 및 부대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또 다른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운행 코스 문제도 거론했다.

조 의원은 "당초 운행하기로 했던 2시간 코스의 노선이 최소한 수심이 2m가 돼야 운영 할 수 있는데 수심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기존 운항코스를 변경 절반만 운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시의 세외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지나 노후화 되면 기 설치된 시설물들의 관리비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반쪽짜리 민자유치 탄금호 유람선 사업에 대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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