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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소년 흡연율 3년간 꾸준히 줄었다

2018년 8.1%→2020년 5.9% 점차 감소 추세
충북도, '금연 인식 개선' 금연환경조성문화축제
"흡연은 중독… 보건소 등 기관 통해 도움 받아야"

  • 웹출고시간2021.12.02 22:39:14
  • 최종수정2021.12.02 22:39:14

흡연청소년의 금연을 돕기 위해 충북금연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공공시설에 설치된 흡연실에서 한 시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흡연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충북도 금연환경 조성 문화축제'가 2일 개최됐다.

올해 4번째를 맞이한 금연환경 조성 문화축제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충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금연지원센터가 주관했다.

담배는 발암물질을 비롯해 600여 개가 넘는 유해 물질이 들어 있어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ㆍ폐질환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청소년 흡연은 성장기 더욱 해롭고, 흡연을 하는 또래집단과 어울리는 특성이 있어 일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흡연청소년의 금연을 돕기 위해 충북금연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공공시설에 금연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금연환경 조성 문화축제는 성인 흡연자뿐 아니라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금연환경 조성에 기여한 학교 1곳과 유공자 9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주어졌다. 증강현실(AR) 흡연예방·금연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청소년 흡연율은 △2018년 8.1%(남학생 10.1%, 여학생 5.9%) △2019년 7%(10.3%, 3.5%) △2020년 5.9%(9.3%, 2.1%)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담배의 형태가 일반담배를 비롯해 신종담배인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다양해지면서 청소년들의 담배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경천(민주당·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북교육청 학생 흡연예방 및 금연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해 12월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에는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흡연예방·금연교육의 실시, 학교 주변 등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환경조성,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흡연예방과 금연 촉진 홍보 등의 규정이 담겼다.

시민들은 청소년 대상 흡연예방과 금연교육 등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김모(36·청주시 상당구)씨는 "청소년 시기 흡연은 건강상에도 좋지 않다"며 "흡연을 하려면 담배를 구매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은 담뱃값을 벌기 위해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연교육이나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전자담배 관리 강화나 담뱃값을 더욱 인상하는 등의 실질적 대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모(30·청주시 흥덕구)씨도 "청소년 흡연은 또래 친구들과 호기심으로 같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금연교육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 어렵겠지만 흡연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법적 처벌 등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청소년 흡연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충북금연지원센터는 흡연청소년의 금연을 돕기 위해 무료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흡연은 중독이기 때문에 혼자 금연을 결심하기 힘든 만큼 보건소나 금연지원센터 등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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