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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답변…공부 좀 하세요"질타

옥천군의회 행감특위, 재무과 행감에서 송곳질문 혼쭐
'파악 못했다', '잘못 작성한 것 같다', '검토하겠다'…재무과장 답변 진땀

  • 웹출고시간2021.11.28 14:22:25
  • 최종수정2021.11.28 14:22:25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가 옥천군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군 일부 부서장이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면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부족해 감사장에서 "공부 좀 하라"고 의회로부터 질타를 집중 받았다.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옥천군 재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지난 24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군 의원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재무과장이 숙지와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답변을 제대로 못하자 추복성 위원장이 곽경훈 과장을 향해 "답답하다, 공부 좀 하라"고 했다.

곽봉호 의원은 군 청사건립기금과 청사이전계획을 물었으나 곽 과장은 그 때마다 속 시원한 답변을 못했고 기금조성과정, 청사완성시기 등 몇 차례 질문은 오갔으며 팀장이 부연설명을 하는 등 동문서답이 이루어지자 "아무것도 아닌데 시간을 끌고 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추 위원장은 "갑론을박"이라며 투융자심사 등 설명을 하면서 "개념도 모르고 답변하느냐"고 꼬집었다.

끝나나 싶었는데 곽 의원이 다시 청사기금은 어떤 방법으로 금고에 맡기고 발생하는 이자는 기금에 어떻게 잡히느냐고 묻자 이 역시 과장의 답변은 오락가락하자 추 위원장과 이용수 의원이 과장과 직원들에게 차용증얘기를 하며 "빌려준청사기금은 이자와 함께 다시 청사기금으로 넘어오게 된다"고 부연설명까지 해주는 등 재무과의 감사준비 부족함이 역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유재목 의원의 포문으로 공유재산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가 시작됐다.

유 의원은 "공모사업으로 한 공유재산실태조사를 통해 보존부적합재산은 민간인에게 매매도 하느냐, 그런데 변동이 생기는 이유와 대부해 준 임대료가 해마다 감소하느냐"고 따졌다.

손석철·이의순·김외식·추복성 의원 역시 공유재산 대부 관련해 감면사유 등에 대해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감면 근거 등 끈질긴 송곳질문은 계속됐다.

의원들은 "엉터리 같은 답변이 어디있느냐", "질문에 이해 가느냐"고 했고, 재무과장은 "파악 안됐다", "자료가 잘못된 것 같다", "검토 하겠다"고 진땀을 흘렸다.

추 위원장의 공사정지 감사는 결정적이었다.

군청사옥외주차장포장공사를 두고 "44일간이나 공사를 정지한 것은 업체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기상대에 근거해 공사를 정지해야지 한 달 이상 비가 온다고 어떻게 예측하는 것이냐, 과장마음대로 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 위원장은 재무과장의 행감 답변에 대해 "행감 장에서의 답변은 별도가 없으며 종결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예상되는 질문 등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했다"고 준비성이 부족함을 비판했다.

이어 추 위원장은 재무과 행감을 마무리하면서 "재무과 감사종결에 대해 동의하느냐, 의원들이 다시하자면 하겠다"고 해 한 때 감사장 분위기가 긴장되기도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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