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문화예술계 "충북대 예술대학 설치해야한다"

도내 예술인재양성 필요성 강조
사실상 도내 순수예술대학 전무
지역 청소년인재는 유출… 지역 예술단체는 타지역 예술인으로 채워
김수갑 충북대총장 "교육부에 학과신설 위한 36명 증원 요청"
"적극적으로 예술대학 유치 추진 중"

  • 웹출고시간2021.11.23 17:32:37
  • 최종수정2021.11.23 17:32:37

충북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23일 충북문화예술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대학교 내 예술대학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예술인재양성을 위한 '충북대학 내 예술대학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기자회견은 문길곤 충북예총 사무처장, 신동학 충북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 이창수 충북문화예술포럼 사무처장, 김기현 충북문화예술교육학회(준) 대표가 참석해 성명서를 낭독했고,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이 진행을 맡았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광역지역 중 예술대학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은 '충북'이 유일하다.

기초·순수예술 학과를 유지하던 지역 내 사립대학들이 학생자원 감소 등 여러가지 현실적인 여건으로 해당 학과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다.

청주대학교와 서원대학교는 음악·미술·무용을 아우르던 예술대학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했다.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예술관련 학과는 디자인대학 내에 회화학, 도자전공, 금속전공을 통합해 조형예술학과로 운영중이다.

음성의 극동대학교는 미디어 예술대학에 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미디어 영상제작학과, 연극·연기학과가 있으며, 괴산의 증원대학교는 사회문화과학대학내에 연극영화학과가 있다.

제천의 세명대학교는 인문예술대학에 공연영상학부, 연기예술학과, 영화웹툰 애니메이션학과를 비롯한 6개의 디자인 관련 학과가 운영중이다.

극립대학의 경우 충주 한국교통대는 인문사회대학내 음악학과를, 충북대는 융합학과군에서 조형예술학과와 디자인학과를 각각 운영중이다.

사실상 지역내 순수예술대학은 전무한 상황이다.

지역 예술대학의 부재는 도내 청소년 예술인재들이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게 만들고, 지역의 전문예술인들마저 활동기반이 취약한 충북을 떠나는 등의 자원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작 지역 공립 예술단체(교향악단 2개·국악단 3개)는 대부분 타지역 출신의 예술단원으로 충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적재원이 투입되는 도내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 마저 타지역 예술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충북 광역자치단체의 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학교에 '예술대학'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충북대가 충북예술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문화예술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역 대표 대학으로서 그 책임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충북대와 교육부에 △충북대 기존의 미술과와 함께 최소한 한국음악과(국악)와 무용과를 근간으로 하는 예술대학 설치 △교육부의 적극적인 충북대 예술대학 설치 지원을 각각 요구했다.

한 사무총장은 "예술대학 설치가 특정 대학만의 문제도, 학내·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역내 문화예술생태계의 위협이자 지역간 불균형·불공정 문제로 바라봐 달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갑 충북대학교 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단과대(예술대학) 신설을 위해 교육부와 적극 협의 중에 있다"며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도종환의원도 도내 예술대학 설치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정원을 36명 증원을 요청"했다며 "단과대 신설에 앞서 기존 조형예술학과·디자인학과와 통합한 학부체제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