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동 연원시장 상인회와 풍물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22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연수동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라면 80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 충주시[충북일보] "어린시절부터 바늘만 잡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알았어요."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주차장 후문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 바로 앞에 위치한 '장미혼수'에는 늘 손님맞을 준비가 된 김효자(67)·박경수(47) 모자가 있다. 효자씨는 어린시절부터 원단과 바느질이 좋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큰 옷을 직접 바느질해 품을 맞춰입고 다녔고, 4학년 때 처음 나온 엘리트 원단을 직접 양장점에 찾아가 맞춰 입을 정도였다. 효자씨는 "공부는 싫어도 바느질은 그렇게 하고싶더라. 지금까지 바느질을 하면서도 싫증 한 번 나본 적 없다"며 "엘리트 원단으로 처음 맞춰입은 가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900원이었다"라며 회상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양장을 배운 그녀는 80년대 기성복이 등장하면서 '한복'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효자씨는 '하루라도 빨리 배워 먹고사는데 도움이 돼야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청천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서울에서 오전·오후로 개인지도를 두 곳으로 다닌 후 막차를 타고 내려오는 일과가 이어졌다. 효자씨는 "일찍 결혼을 했다보니 더 마음이 급했다"며 "지금보면 고생이었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전국 5곳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9일 KTX 오송역에서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각 지방자치단체 및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5개 권역 광역철도 선도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해당 5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50.0㎞·사업비 1조631억 원) △대구-경북(61.3㎞·2조444억 원) △광주~나주(28.1㎞·1조5천235억 원) △대전∼세종∼충북(49.4㎞·2조1천22억 원) △강원 용문∼홍천(34.1㎞·8천537억 원) 등 총 223㎞에 사업비는 7조5천869억 원에 달한다. 이번 광역철도 선도사업은 지난 7월 초 국토교통부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하면서 시작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이에 따라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실시 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5개 사업별 책임연구원 발표로 진행됐다. 이후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용역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문제는 '대전∼세종∼충북' 구간과 관련해 아직까지 오송역~청주공항을
[충북일보] 서원석(56)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국무총리실 파견, 금융안정국 일반은행2팀장, 지역협력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국내 경제·금융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난 서 본부장은 지난 2020년 7월 말 충북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충북 금융계 총책임자로서의 금의환향이다. 서 본부장은 부임 당시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와 맞서 충북의 금융안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 본부장을 만나 국가적 대위기 속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 출신으로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은 소회는. "1950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충북도에 1951년 11월 1일 한국은행 청주지점을 설치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11월 1일 개점 70주년을 맞이한 셈이다. 충북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이했다는 데 대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충북도와 함께 성장한 지난 70년 세월 동안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각종 조사연구를 통해 충북도정에 유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