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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엔 '다문화 가족'이 세종 인구 증가에 기여

내국인과 달리 지난해 출생아 수 전년보다 7.4% 늘어
지역에서 차지하는 혼인과 출생아 수 비율은 전국 최저
작년 전체 외국인 주민 수는 전국·세종 모두 줄어들어

  • 웹출고시간2021.11.22 16:17:10
  • 최종수정2021.11.22 16:17:10

세종시는 내국인과 함께 외국인 주민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 11월 20일 저녁 7시 54분, 세종시 조치원역 앞 버스 승강장에 한 외국인(오른쪽)이 앉아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주민등록인구와 신생아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구 증가율과 출산율이 전국 최고인 세종시에서도 지난해에는 시 사상 처음으로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 거리두기'와 경제난 등이 주 원인이다.

하지만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 통계청
◇세종도 지난해엔 다문화 인구 줄어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 전체 출생아 수는 시가 출범하던 2012년 1천54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 2019년에는 3천819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51명(9.2%) 줄어든 3천468명이었다.
ⓒ 통계청
다문화 출생아는 2012년 69명에서 2018년 113명까지 늘었다가 2019년에는 108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인 자녀와 달리 지난해에는 116명으로 8명(7.4%)이 오히려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다문화 출생아 수도 △2018년 1만8천79명 △2019년 1만7천939명 △2020년 1만6천421명으로 최근 2년간 계속 줄었다.

하지만 산업도시인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늘었다. 2018년 355명에서 이듬해 358명, 지난해에는 366명에 달했다.

세종과 울산은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주민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 통계청
그러나 세종은 다른 대다수 시·도에 비해 다문화 인구 비중이 낮은 편이다. 신생 도시인 데다, 시 전체 인구의 약 75%가 집값이 비싼 신도시(행복도시)에 모여 사는 게 주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도 별 전체 혼인 건수에서 차지하는 다문화 비중(전국 평균 7.6%)은 충남이 9.0%로 최고,세종은 3.5%로 최저였다.

세종은 다문화 혼인 건수도 2019년(116건)보다 50건 적은 66건을 기록, 연간 감소율이 전국 평균(34.6%)보다 높은 43.1%에 달했다.

지난해 시·도 별 전체 이혼 건수에서 차지하는 다문화 비중(전국 8.2%)은 전남이 9.6%로 최고였고, 세종은 4.9%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다문화 이혼 감소율도 전국(평균 12.0%)에서 가장 높은 26.8%(41건→30건)이었다.

세종은 전체 출생아 수에서 다문화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전국 6.0%)도 3.3%로 최저였다.
ⓒ 행정안전부
◇세종 거주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한편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0년 11월 1일 기준 '시·도 별 외국인 주민 현황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다문화 인구)도 포함된다.

이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 주민 수는 2019년 같은 시기(221만6천612명)보다 6만9천864명(3.2%) 적은 214만6천748명이었다.

같은 기간 세종은 9천814명에서 9천312명으로 502명(5.1%)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06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입국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인구 5천182만9천136명 가운데 외국인 주민 비율은 4.1%였다.

지역 별로는 △충남(5.6%) △경기(5.3%) △제주(5.0%) △서울(4.6%) △충북(4.5%) 순으로 높고 △대구(2,1%) △부산·대전(각 2.2%) △강원(2.4%) △세종(2.6%)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세종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0.4%)은 내·외국인을 합친 전체 인구 비중(0.7%)보다 크게 낮았다.

또 근로자(2천20명·0.4%)나 결혼 이민자(다문화 가족·878명·0.5%)에 비해 유학생(1천180명·0.8%) 비중이 크게 높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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