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부터 한복·이불까지 두루 섭렵한 '원단 장인'
남보다 빠른 유행캐치·손님 취향 맞춤형 이불 추천
정확한 추천과 친절함으로 손님발길 이끌어
청주시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장미혼수를 운영하는 김효자·박경수 모자가 밝은 표정으로 고객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청주시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장미혼수를 운영하는 김효자씨가 재봉틀로 수선을 하고 있다. 김씨는 양장부터 한복·이불까지 두루 섭렵한 '원단 장인'이다.
ⓒ 김용수기자청주시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장미혼수를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는 박경수씨가 판매대에 진열된 이불 등을 정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충북일보] 제천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만 4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유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법원은 유족 220명과 부상자 30명이 충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유족 일부는 항소를 포기하고 당초 충북도가 제시했던 보상안에 대해 협상을 다시 추진하려 했으나 충북도가 전체 유족이 아닌 일부와의 협상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무런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유족 측과 제천시에 따르면 화재 참사 희생자 29명의 유족 전원은 손배소 패소에 따라 대전고법 청주부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유족 측은 당초 절반을 넘는 15명의 유족은 항소를 포기하고 보상 협상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충북도가 협상 참여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협상 개시를 거부했다는 주장이다. 유족측의 한 관계자는 "희생자 15명의 유족은 충북도와의 협상이 잘 이뤄질 경우 항소를 취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하지만 충북도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충북도는 결국 손해배상 항소를 유족 전체가 포기하고 보상 협상에 응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며 "수년 간 고통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산성 등 옥천의 향토유적을 보존하고 조사와 연구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18일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주최로 열린 옥천 산성 학술대회에서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 성과와 향후과제'란 기조강연에서 나왔다. 이날 차 명예교수는 "옥천의 성터조사는 100년의 역사를 넘어서고 특히 1970년대 초기 조사시작으로부터도 5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조사 성과는 결코 타 시군의 상황보다 앞선 수준이며 위치파악, 정밀지표조사 진행, 일부 주요 산성에 대한 발굴조사 진행 등은 앞날을 밝게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차 명예교수는 향후 조사를 위해 몇 가지 제안했다. 그는 "학자들은 일제강점기 때 쓰던 산성들에 대한 명칭을 잘 정해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학술상 사용될 용어로써 하나하나 고유명사를 두고 해당 고유명사에 속칭이나 별칭도 부가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옥천군 등은 향토유적의 조사와 연구를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입법과정을 통해 연차적으로 일정비율의 예산이 의무적으로 투입되도록 '향토유적보존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
[충북일보] 서원석(56)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국무총리실 파견, 금융안정국 일반은행2팀장, 지역협력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국내 경제·금융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난 서 본부장은 지난 2020년 7월 말 충북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충북 금융계 총책임자로서의 금의환향이다. 서 본부장은 부임 당시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와 맞서 충북의 금융안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 본부장을 만나 국가적 대위기 속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 출신으로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은 소회는. "1950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충북도에 1951년 11월 1일 한국은행 청주지점을 설치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11월 1일 개점 70주년을 맞이한 셈이다. 충북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이했다는 데 대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충북도와 함께 성장한 지난 70년 세월 동안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각종 조사연구를 통해 충북도정에 유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