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증평군-읍 분할, 진천군-읍 집중 대조

증평, 1읍·1면 행정구역 늘리고 지역 불균형 해소
진천, 시 승격 위한 인구 5만 이상 도시 조성 전략

  • 웹출고시간2021.11.18 11:25:33
  • 최종수정2021.11.18 11:25:33

증평군이 증평읍을 분할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증평읍 시가지 전경.

ⓒ 증평군
[충북일보] 증평군과 진천군이 군청 소재지인 증평읍과 진천읍을 놓고 상반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증평군과 진천군에 따르면 증평군은 증평읍 분할에, 진천군은 진천읍 집중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6월23일 열린 166회 증평군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성인(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의 '증평읍 분할 계획과 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 군정질문에 증평읍 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당시 전광식 부군수는 답변에서 "증평은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급증과 지역 내 불균형 문제 해결, 효율적인 행정조직 운영을 위해 읍 분할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독립적인 행정을 할 수 있는 단위기관 유치 등 필요한 조치 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이른 시일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증평읍), 1면(도안면)이다.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행정구역이 가장 작다. 군 지역 중 면적이 가장 작은 경북 울릉군(1읍·2면)보다도 작다.

지난 2003년 군 설치 당시 '초미니 자치단체'란 별칭을 얻은 증평군은 증평읍을 1읍·1면으로 분할해 행정수요를 분산하고 도안면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 증평군 주민등록 인구 3만6천371명 중 증평읍은 3만4천530명(94.9%), 도안면은 1천841명(5.1%)이다. 두 지역 인구 편차는 18배가 넘는다.

지방자치법은 읍·면 폐치·분합하려면 행정안전부장관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증평군이 증평읍을 1읍·1면으로 분할하려면 면을 설치하려는 지역에 지구대, 농(수)협, 우체국, 학교 등 독립적인 행정기관이 있어야 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야 한다. 여기에 주민의 진정·건의 등 면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거론돼야 한다.

진천군이 진천읍의 인구 증가를 위해 집중화 하고 있다. 사진은 진천읍 시가지 전경.

ⓒ 진천군
이처럼 증평군이 증평읍 분할에 집중하는 반면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까지 87개월째 인구가 늘고 있다.

진천군은 인구증가세에 승차해 시 승격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법 시 설치 기준 중 '인구 5만명 이상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진천읍은 지난해까지 매년 인구가 줄었다. 지난달 기준 진천읍 인구는 3만148명이다.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증가 방안으로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2천750가구),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2천450가구) 등 대단위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 인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진천군은 진천읍에 아파트 신축과 함께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주차타워, 복합혁신센터, 종합스포츠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을 늘리기 위해, 진천군은 시 승격을 위한 인구 늘리기를 위해 각각 군청 소재지 읍(증평)을 나누거나 읍(진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진천·증평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