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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2 13:42:23
  • 최종수정2021.11.22 13:42:23

신상돈

괴산군 사리면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는 스페인 내전에 관한 내용의 소설이다.

현재 사리면이 겪고 있는 진통을 묘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전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생명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하는 내용에 가슴이 아팠다.

사리면도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없다.

괴산군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추진과정에서 사리면 주민들은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지역사랑에 대한 표현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켜온 수백 년의 지역공동체를 허물지는 않는지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사리면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언급하기에 앞서 사리면이 처한 현실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우선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다.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 일진대 뭘 새삼스럽게 말하냐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인근 면과의 비교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10년간 사리면 인구는 감소해 왔다.

소재지 중심으로 방축리, 사담리, 중흥리 인구는 감소하고 소매리와 수암리 인구는 증가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면과 비교할 때 사리면 소재지 인구 감소폭은 약 4배 정도에 달한다.

인구 감소 원인을 찾아야, 인구증가를 위한 정책방향도 제시할 수 있다.

최근에 행복보금자리주택 입주자 면접을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리면만 미달돼 그 원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행복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추진 중인 다른 면이 사리면 보다 교통여건이 좋거나, 일자리가 많거나 하지도 않다.

그래서 더욱 답답하다.

그 다음으로는 '학습효과'다.

과거 축산분뇨자원화시설이 주는 교훈을 잊지말아야 한다.

반대의 현장에 있었는지, 찬성의 입장에 있었는지, 아니면 조용히 침묵을 지켰는지·

그 당시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는가를 성찰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서로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 중재를 추진하려는 마음, 사리면을 생각하는 마음 등 다양한 마음을 열어놓았는지 말이다.

한치의 양보 없는 '치킨게임'이 가져다주는 결과는 공멸이다.

그 당시의 결과는 사리면민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지금도 괴산군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과거의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축산분뇨자원화시설의 파급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면 된다.

끝으로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했다.

인·허가 처리절차도 종료되지 않은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내 조성되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흉흉한 말들이 많다.

폐기물처리시설 면적이 산업단지 면적만큼 늘어났고, 전국의 각종폐기물이 사리면으로 반입돼 사리면이 황폐화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합리적 판단을 위한 대전제는 객관적인 정보에 있다.

왜곡된 정보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소문에 따라 판단하는 것보다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주민들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민간 갈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사리면 지역공동체는 불신의 늪에서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퇴보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지역공동체 스스로가 대화의 길에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리면민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역사는 괴산군에서도 으뜸 중의 으뜸이다.

괴산군 탄생 600주년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면이 바로 사리면이다.

역사의 중심에 사리면민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사리면민은 과거에도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였고, 미래에도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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