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시장 선거 앞두고 벌써부터 혼탁·과열 양상

특정단체 현 시정 비난 전단지 살포, 시 고발 검토
특정 후보자 행보 관련 뜬금없는 루머까지 이어져

  • 웹출고시간2021.11.15 11:09:55
  • 최종수정2021.11.15 11:09:55

특정단체가 지역 아파트 등에 게재한 현 시정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천지역에서 벌써부터 시장출마가 예상되는 몇몇 예정자에 대한 비방 등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제천시 청전동 일원에서는 지난 주말을 전후해 현 시정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전동의 일부 아파트에는 '과도한 관광시설이 제천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특정 단체 명의의 전단지가 게시됐다.

이 전단지에는 제천시의 관광정책을 꼬집는 사안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제천시는 유인물 배포를 옥외광고물법 위반으로 보고 과태료 부과와 함께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 관광 정책은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특정 단체의 편향된 의견만을 전단지에 게시하는 등 의도가 의심된다"며 "이 단체가 지난해에 이어 재차 유사한 내용을 배포함에 따라 고발 등 관련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에 대한 루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지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제천시장 출마 행보에 나선 A씨의 입원 소식이 흘러 나왔다.

병원 이름까지 거론되는 등 마치 건강 이상이 기정사실인 양 소문이 전방위로 퍼졌다.

하지만 당사자인 A씨는 이 같은 근거 없는 소문에 크게 반발하며 근원지 색출에 나서는 한편 수사 의뢰까지 검토 중이다.

A씨는 "입원 소문이 난 당일 시내지역과 면소재지 행사장까지 돌며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입원은 당치도 않은 소리"라며 "건강 이상설을 퍼트려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려하는 치졸한 행위"라고 분개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 같은 비방이나 루머 등 과열양상에 대해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건설적 토론과 다양한 의견 수렴이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또 다른 인사는 "출마 예상자에 대한 루머 살포는 비난 받아야 한다.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선거꾼들이 지역 내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후보군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비난과 비방이 우선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