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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AI 확산 조짐에 방역당국·농가 '바짝 긴장'

음성 메추리농장서 지난해 이어 고병원성 AI 의심축 확인
메추리 77만 마리 예방 살처분

  • 웹출고시간2021.11.10 10:56:46
  • 최종수정2021.11.10 10:56:46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9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농장을 통제하고 있다.

[충북일보]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조짐에 방역당국과 가금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왕읍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2천여 마리가 폐사해 정밀검사한 결과 9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은 지난해 겨울에도 충북에서 가장 먼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곳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신고 농장에서 기르는 메추리 77만4천405마리는 선제적 예방 살처분할 계획이다.

개정된 AI 긴급행동지침과 2021~2022년 겨울철 AI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확진된 농장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만 살처분한다.

해당 메추리농장 반경 500m 이내 가금농가는 없다.

10㎞ 이내 99농가 29만7천900마리는 이동제한과 임상예찰, 간이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철새도래지나 하천변 출입을 제한했다.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따라 거점소독소 2곳과 종오리 농가 문전초소 1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 확인에 따라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이날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유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시기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도민들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가금농가에 드나드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올해 3월11일까지 음성 6건, 충주 3건, 괴산 2건 등 11건(종오리 6건, 산란계 3건, 산란토종 1건, 메추리 1건)의 AI가 발생했다.

살처분한 가금류는 324만 마리에 이른다.

현재 충북에는 닭 420농가, 오리 114농가, 메추리 11농가 등 545농가(전업농 기준)가 있다.

인근 충남지역도 AI에서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원앙)에서 지난 1일 H5N1형 고병원성 AI를 확인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올해 3월30일 강원도 고성에서 H5N8형 AI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이다.

충남에서도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AI 13건이 발생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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