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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2쌍 탄생할 때 1쌍은 이혼했다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혼인 건수 대비 이혼 비율 증가
지난해 53.7%… 2019년 39.9%
다문화 출생 비율 늘어 양육·교육 문제 우려

  • 웹출고시간2021.11.09 17:41:16
  • 최종수정2021.11.09 17:41:16
[충북일보] 지난해 국내에선 2쌍의 다문화 가정이 탄생함과 동시에 1쌍의 이혼 가정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가 50%를 넘어선 것이다.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 비율이 증가세로 전환한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 출생 비율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통계청의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국 다문화 혼인 건수는 1만6천17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2만4천721건보다 34.6%(8천544건) 감소한 숫자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 2012~2019년 8년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매년 2만 건 이상을 유지해 왔다. 2011년 이전은 3만 건을 초과했다.

2020년 9년만에 2만 건대가 붕괴됐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 이동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혼인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충북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비율로 감소했다. 충북의 2020년 다문화 혼인 건수는 519건으로 전년 798건보다 35.0%(279건) 줄었다.

혼인 건수와 덩달아 다문화 이혼 건수도 줄었다.

2020년 전국 다문화 이혼 건수는 8천685건으로 전년 9천868건보다 12.0%(1천183건)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이혼 건수가 줄었고, 충북은 335건에서 288건으로 14.0%(47건) 줄었다.

이혼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혼인 건수 감소폭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은 증가했다.

2020년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은 53.7%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100쌍이 탄생하면 53쌍 이상이 이혼했다는 얘기다.

앞서 2019년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은 39.9%로 1년새 13.8%p 증가했다.

전국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15년 50.2%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연도별 비율은 △2016년 49.0% △2017년 47.0% △2018년 43.1% △2019년 39.9%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충북은 4년째 전국 평균보다 높은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의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은 55.5%로 전국 평균보다 1.8%p 높다. 전년 42.0%보다는 13.5%p 증가했다.

다문화 가정의 혼인 대비 이혼 비율 증가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양육·교육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전국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 비율이 늘고 있다. 필연적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양육되는 다문화 어린이 비중도 커지게 된다.

2020년 전국 출생아 수는 27만2천337명이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6천421명으로 6.0%다.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18년 5.5%, 2019년 5.9%로 증가추세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가운데, 다문화 출생 수 감소폭이 더 적어서다.

지난해 충북의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6.7%(8천607명 중 574명)로 전국보다 높다. 앞서 2018년은 5.9%, 2019년은 6.6%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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