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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비대위, 충북선 선형개선 절충안 제시

기존 충북선 구간 활용하면 예산 1천400여억원 절감

  • 웹출고시간2021.11.08 13:27:17
  • 최종수정2021.11.08 13:27:17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선 선형개선 절충안을 요구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선고속화사업 충주 칠금~목행구간에 대한 절충안이 제시됐다.

8일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 11개 단체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충북선을 이용한 절충안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국토부 노선안이 도심 지역을 관통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노선 변경을 국토부에 요구해 왔다.

이들이 요구한 당초 노선은 금가·동량면 등 도심 외곽으로 지나는 노선안이다.

하지만 이 노선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역 주민 간 '민-민 갈등'이 불거졌고, 조길형 충주시장은 단체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가 이번에 제안한 노선안은 기존 충북선을 이용해 목행역에서 국토부 노선안과 비슷하게 가는 노선이다.

국토부안보다 예산이 1천400여억 원 절감될 수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공사 구간은 국토부안 약 9.5㎞에서 약 6.1㎞로 3.4㎞ 정도 줄어든다.

비대위는 "기존 충북선 구간은 충주세무서와 광명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나 목행역 방향으로 90도 가까이 꺾여 있는 게 특징"이라며 "목행역 서흥마을 인근에서 인등터널까지 일자로 연결하면 고속화사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절충안을 제안하며 충북선은 호남고속철도와 강릉선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토부와 충북도에 확인한 결과 충북선고속화사업은 시속 120㎞ 일부 선로를 개선해 시속 150㎞로 부분 운행하는 철도라고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도 속도에 아무 지장이 없다"며 "충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비대위의 간곡한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충북선 고속화사업을 통해 조치원~제천 봉양 129.2㎞ 충북선 철도 중 청주 오송-충주-제천 봉양 구간 78㎞를 1조5천억 원을 들여 시속 230㎞로 고속화할 계획이다.

노선을 포함한 최종 기본계획은 내년 중 나올 전망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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