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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정우철 청주시의원 노마스크 산행 뭇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산행 SNS 자랑(?) '논란'
국민의힘 충북도당 "오해소지 다분…부적절"
임승호 대변인 논평 "황당한 산행' 사과해야"

  • 웹출고시간2021.11.03 20:43:09
  • 최종수정2021.11.03 20:43:09

공직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박 장관이 선거법 위반 피고인과 부적절한 산행을 했다며 사죄를 촉구했다.

ⓒ 국민의힘 충북도당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부정선거 의혹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최근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정우철 의원은 지난달 31일 박 장관 등과 우암산 산행을 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마스크를 턱에 걸친 '턱스크' 상태로 사진을 찍었으며 일행 중 일부도 '턱스크' 상태이거나 입만 가린 채 사진을 찍었다.

박 장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었으며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고, 실외는 2m 이상 거리 유지 때만 미착용이 가능하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도당은 "정 의원은 박 장관 일행과 우암산 등반을 했다고 우쭐대며 노마스크로 사진을 찍고 게시했다"며 "반성과 참회를 통해 청주시민들께 사죄는 못할망정 법무부 장관을 대동하고 산행을 하는 그 아이디어와 행태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장관을 향해 "지금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가하게 선거법 위반 피고인과 노닥거릴 시간이 있는가"라며 "아무리 개인적인 인연이 있더라도 피의자와 산행을 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선거법 위반 피고인과 법무부 장관의 부적절한 산행, 부끄러움은 국민들 몫"이라며 "박 장관과 정 의원은 청주시민들과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하라"고 요구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박범계 장관은 '황당한 산행'에 대해 국민 앞에 명백히 설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박 장관은 지난달 국감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질문에 '수사에 있어서 오해를 받을 만한 어떠한 부당한 관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자랑스럽게 답변했었다"며 "이처럼 정치적 중립성을 잘 지키고 있다며 여러 번 으스대오던 박 장관이 카메라가 꺼지면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과 단풍놀이를 즐기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벼운 행동은 평소 본인들이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황당한 산행'에 대해 국민들 앞에 설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후보의 상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정 후보의 친형에게 100만 원을 받아 회계책임자와 홍보위원장에게 각각 5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2심 등에서 감형되지 않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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