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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뜨거운 하루…영동 전통시장 장날

마을노래방기기 철저수사 1인 시위, 대장동 특검수용 국민의 힘 1인 시위
토끼박쥐 보호 환경단체 방송집회로 장날 부산
상인들, 코로나로 장사도 안 되는데 영문 모르는 집회 '짜증'

  • 웹출고시간2021.10.31 13:55:48
  • 최종수정2021.10.31 13:56:24

토끼박쥐 보호관련 환경단체 도로집회.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장날 영동 전통시장이 '이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9일 영동 전통시장 주변은 장날을 기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각종 '이슈'를 주민들에게 알리려는 집회와 시위로 하루가 뜨거웠다.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라는 환경단체는 이날 멸종위기 2급 토끼박쥐 보호관련 20∼30명이 시장 입구에서 모여 집회를 가졌다.

이 단체는 "영동군은 영동읍 매천리 일원 90여개 토굴전수조사 및 역사자료를 보전하라"며 "생태계파괴 등 환경을 보호해야 할 영동군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사법당국에 고발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방송차량과 회원들을 동원해 시장 앞 도로에서 1시간30분 동안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한 다음 자진 해산했다.

집회를 갖는 동안 주민들은 물론 차량 통행 등의 불편을 겪었다.

A영동군의원 마을노래방기기 검찰 철저한 수사요구 영동주민 1인 시위.

ⓒ 손근방기자
같은 시간 영동의 한 주민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동군의회 A의원의 마을노래방기기 납품특혜의혹에 대해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익명의 이 주민은 오후 1시부터 환경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도로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마을노래방기기 납품특혜의혹 검찰은 A의원 등 3명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요구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2시간가량 1인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 힘 대장동 특검수용 촉구 1인 피켓시위.

ⓒ 손근방기자
정당의 1인 피켓시위도 이어졌다.

국민의 힘 소속 동남4군 당원협의회는 시장통 등 주변에서 "성남 대장동게이트 민주당은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동남4군 당원협의회 영동지역 당원들은 오전 9시부터 1시간씩 돌아가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당원들은 오후 4시까지 '대장동 게이트'를 주민들에게 알리는데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 힘은 지난달부터 대장동 관련 1인 시위를 지역별로 벌이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앞둔 영동의 장날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였으나 '토끼박쥐' 등 영문을 모르는 갑작스런 집회로 시장주변은 온통 부산했다.

한 노점상인은 "방송차량을 동원한 갑작스런 집회로 선거유세라도 하는 줄 알았다"며 "코로나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어려움이 많은데 내용도 잘 모르는 집회로 짜증이 난다"고 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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