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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교급식·돌봄 1천500명 총파업

학비연대 단체교섭 결렬 이유 동참
학교 502곳 중 192곳 빵·우유 등 대체
돌봄교실 254곳 중 72곳 운영 차질
28일 본 교섭진행 '파업 분수령' 될 듯

  • 웹출고시간2021.10.20 18:11:12
  • 최종수정2021.10.20 18:11:31

민주노총 총파업이 강행된 20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청주시내 일부 학교 조리실에 텅 비어 있다. 이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실시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20일 현실화돼 충북도내 학교 현장 곳곳에서 급식·돌봄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 1천500여명은 이날 "총파업의 큰 걸음으로 학교와 사회 대전환을 시작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적인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는 지난 8월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를 구성해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를 상대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의 불성실교섭으로 파업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교와 사회의 대전환'을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다.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불평등과 임금 차별을 해소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기본급 9% 인상, 근속수당 1만5천원 인상, 명절휴가비 정규직과 동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총파업으로 도내 학교 502곳 중 192곳이 빵과 우유(179곳), 도시락 지원(4곳), 식단변경(9곳)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학교 18곳은 학사일정 조정으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돌봄운영 학교 254곳 중 72곳은 돌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전체 돌봄전담사 325명 중 95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전체 초등 돌봄교실 418개 중 78개 교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도 전체 199곳 중 7곳이 문을 열지 않았다.

다만 특수학교는 일부 축소 운영하기는 했지만 9곳 모두 정상 운영됐다.
충북교육청은 학비연대 총파업이 현실화되자 학교현장 상황 점검에 나서는 등 각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당국은 도내 학교 502곳 교육공무직 5천690명 중 이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을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등 1천500여명으로 추산했다.

충북교육청은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하거나 돌봄 기관과 연계하도록 조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정 만료일인 오는 28일까지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면서 "노조원들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피해가 없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파업 이후 26~29일 중 전국 17개 시도의 노사교섭 책임자가 모두 참여하는 집단임금교섭 본교섭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 교섭에서도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11월까지 갈등이 증폭되고 2차 총파업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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