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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읍·면·동 절반 이상 30~40년된 '노후 청사'

문의면 행정복지센터 1980년 건립
43곳 중 29곳 1980~90년대 지어져
주차장 없어 민원인 불편 빚는 곳도
시 "예산 부담… 당장 추가 계획 없어"

  • 웹출고시간2021.10.19 21:21:25
  • 최종수정2021.10.19 21:21:25

지난 2010년 촬영한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모습.

[충북일보] 청주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절반 이상이 지은 지 30~40년 된 노후 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낡고 비좁은 청사가 민원인 불편으로 이어진다며 주민들의 신축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체 43개 행정복지센터 중 8곳은 1980년대, 21곳은 1990년대 초반에 건립됐다.

가장 오래된 곳은 1980년에 지어진 상당구 문의면 행정복지센터다.

흥덕구 옥산면 행정복지센터는 1982년, 상당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1984년, 흥덕구 운천·신봉동행정복지센터는 1986년, 봉명2·송정동행정복지센터는 1992년에 각각 지어졌다.

지은 지 40년이 된 옥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로 인해 인구가 1만8천여 명까지 늘어나면서 행정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사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고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완료되면 인구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7년 전 지어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그야말로 '초소형' 청사다. 연면적 625㎡로 43개 읍·면·동 청사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동장실이 위치한 4층을 증축하는 등 수차례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 운영은 꿈도 꿀 수 없고 주차장도 없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동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과 상가를 빌려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축소 운영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봉명2·송정동과 운천·신봉동의 경우 부지는 확보했으나 건립 예산과 일부 주민 반대로 인해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이처럼 오래된 청사를 신축해달라는 요구가 지속되고 있으나, 예산 부담을 이유로 순차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행정복지센터 1곳 신축에 소요되는 예산은 45억 원가량이다. 청사 완공까지 업무를 대체할 장소 임대료와 이사비용까지 더하면 수억 원의 예산이 추가된다.

지난 2019년 말 준공된 강서2동의 경우 이사비용만 3억7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새 시청사 건립에 총사업비 2천751억 원 중 1천424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일선 읍·면·동 청사 건립에 투입할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예산 쏠림이 있는 데다 시청사와 구청사 건립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편성돼 읍·면·동 청사 건립과 관련한 예산은 당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년 7월 착공 예정인 금천동 행정복지센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년 내 신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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