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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교실' 하나도 없는 시·도는 세종 뿐

전국 초중고생 '5명 중 1명' 과밀학급에서 공부
학급 당 학생 수 많은 10곳 가운데 9곳은 수도권
학생 수 증가율 1위 세종,학급 당 학생 수는 12위

  • 웹출고시간2021.10.12 10:26:14
  • 최종수정2021.10.12 10:26:14

세종시교육청 캐릭터

[충북일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초중고교 기준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이른바 '과밀학급'이 하나도 없는 지역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전체 시·도 가운데 학생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데도 기본적 학습 여건이 우수한 셈이다.

반면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광역자치단체인 세종과 제주 포함) 기준 학급당 학생 수 상위 10개 지역 중 9곳은 수도권에 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한 데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교육부
◇과밀학급 기초 지자체, 상위 10곳 중 9곳은 수도권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은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급당 학생 수' 관련 통계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 21만7천575개 학급 가운데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은 모두 4만439개(18.6%)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약 '5명 가운데 1명'은 과밀학급에서 공부하고 있는 셈이다.
ⓒ 교육부
시·도 별 해당 학급 수(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는 △경기(1만7천481개·43.2%) △서울(4천700개·11.6%) △충남(2천859개·7.1%) △경남(2천203개·5.4%) △인천(1천997개·4.9%)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밀학급이 하나도 없었다.

시군구 기준 학급 당 학생 수가 많은 10곳은 △화성시(27.4명) △오산시·용인시·김포시(각 26.9명) △광주시·하남시·서울 강남구(각 26.3명) △남양주시(26.2명) △수원시·천안시(각 26.1명)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천안(충남)을 제외한 9곳은 모두 수도권에 있다. 특히 화성시는 전체 학급 가운데 32.4%가 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시도별 학급당 학생수

ⓒ 통계청 e 지방지표
또 통계청 자료(원자료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전체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2.1명이었다.

시·도 별로는 △경기(24.1명) △제주(23.7명) △인천(22.8명) 순으로 많았고 △전남(18.5명) △강원(18.8명) △전북(19.4명) 순으로 적었다.

학교 종류 별로는 △중학교(25.5명) △고등학교(23.1명) △초등학교(21.5명) 순으로 많았고, 유치원은 17.5명으로 가장 적었다.

세종은 전체적으로는 20.8명(12위)이었다. 또 △유치원은 15.5명(13위) △초등학교는 20.9명(9위) △중학교는 22.7명(15위) △고등학교는 22.6명(11위)이었다.
◇전국 유일 초등학생 수가 인구보다 증가율 높은 세종

학급당 학생 수는 해당 지역의 학생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같은 통계를 보면,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한 이듬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8년 간 전국 초등학생 수(매년 4월 1일 기준)는 278만4천명에서 267만2천340명으로 11만1천660명(4.0%) 줄었다.

늘어난 시·도(증가율)는 △세종(333.4%) △제주(8.1%) △경기(3.3%) △충남(2.2%) 등 4곳 뿐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을 제외한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천100만3천843명에서 5천170만5천905명으로 70만2천62명(1.4%) 늘었다.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는 증가한 반면 저출산 현상에 따라 초등학생 수는 줄어든 것이다.

또 학생 수가 늘어난 지역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세종 210.9% △제주 15.0% △경기 11.0% △충남 4.1% 등이었다.

따라서 세종은 최근 8년간 초등학생 수 증가율이 전체 시·도 가운데 최고인 것과 함께, 증가율에서 인구보다 초등학생 수가 높은 유일한 지역인 셈이다.

세종은 주거 여건이 우수한 신도시(행복도시) 지역에 외지에서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면서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21년 기준 시도별 교원 1인당 학생수

ⓒ 통계청 e 지방지표
한편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교원(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1.8명이었다.

시·도 별로는 △부산(16.6명) △서울(15.7명) △광주(15.6명) △경기(15.5명) △대전(15.3명) △충남(15.4명) △제주(15.2명) △충북(14.8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남(11.3명) △전북(13.3명) △강원·경남(각 13.46명) △울산(13.52명) △세종(13.7명) △경북(14.2명) △대구(14.5명) 순으로 적었다.

세종은 17개 시·도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안민석 국회의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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