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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지역 내 병원 진료율, 세종이 '전국 꼴찌'

지난해 기준 21.0%…'5명 중 4명' 서울·대전 등서
작년 7월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서울 진료율은 하락
비수도권 유일 최첨단 장비 '뷰레이 메르디안' 보유

  • 웹출고시간2021.10.07 13:35:53
  • 최종수정2021.10.07 13:35:53

세종충남대병원이 120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7일 도입한 최첨단 암 치료 장비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 병원 측은 "우리 병원은 한강 남쪽 병원 중 처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5번째로 뷰레이 메르디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일보]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아직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 비해 질 좋은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암 환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진료받는 비율은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립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연 뒤에는 세종시 환자들의 외지 유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이 120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7일 도입한 최첨단 암 치료 장비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 병원 측은 "우리 병원은 한강 남쪽 병원 중 처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5번째로 뷰레이 메르디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세종충남대병원
◇세종 암 환자 서울 진료율 지방 1위에서 3위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41·의학박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암 환자 진료 지역' 관련 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2020년 기준 지역 별 전체 암 환자 및 해당 지역과 서울에서 진료받은 환자.

ⓒ 신현영 의원
이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전국 암 환자 195만3천943명 가운데 자신이 사는 지역(시·도)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18만6천439명(60.7%)이었다.

시·도 별로는 △서울(91.4%) △대구(80.9%) △부산(73.4%) △대전(65.9%) △전북(63.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21.0%) △경북(28.2%) △충남(37.3%) △충북(42.1%) △광주(46.2%) 순으로 낮았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환자들이 서울에서 진료받은 비율은 평균 29.8%에 달했다.

수도권의 경기와 인천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충북(37.3%) △강원(36.9%) △세종(36.3%) △충남(34.9%)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KTX나 고속버스 등을 통해 서울을 오가기가 편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서울에서 거리가 먼 △부산(14.5%) △광주(15.8%) △전남(21.3%) 등은 환자들의 서울 진료율이 낮았다.

2016~20년 지역 별 전체 암 환자수 및 서울에서 진료받은 환자 비율.

ⓒ 신현영 의원
◇지방에선 세종충남대병원에만 있는 첨단 암 치료 장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방(비수도권 14개 시·도) 암 환자들이 서울시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비율은 지난 2017년의 경우 △세종(38.2%) △강원(37.5%) △충북(37.3%) △충남(35.8%) 순으로 높았다. 세종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이 비율이 각각 전국 최고인 39.2%·37.7%에 달했다.

그러나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한 지난해에는 충북·강원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세종시내에서는 우리 병원만 암 환자를 본격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충남대병원은 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최첨단 장비인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을 지난해 9월 7일 도입했다.

그 결과 이 장비를 이용한 치료 실적만 지난달까지 1년만에 1천여건에 달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일 교수는 "고령이나 초기암 환자 치료에 뷰레이 메르디안을 적용하면 부작용이 최소화하면서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당 도입 가격이 12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비싼 이 장비를 우리나라 한강 남쪽 병원 중 처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5번째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영 국회의원.

ⓒ 신현영 의원실
한편 신현영 의원은 "지방 암 환자들의 서울 진료가 늘어나면 환자와 가족들이 경제적·시간적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도 저해된다"며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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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