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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교조리실 종사자 건강보호 나선다

위험성평가·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충북교육청 작업환경측정 결과 전수조사 계획
학교 28곳 급식실 환기상태 자체 점검

  • 웹출고시간2021.10.06 16:38:17
  • 최종수정2021.10.06 16:38:17
[충북일보] 충북도내 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조리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가 시작됐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의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달까지 전문기관을 통해 위험성평가와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위험성평가는 도내 학교 337곳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급식실내 유해·위험요인 파악과 급식실 종사자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해 평가를 받은 학교 201곳은 제외된다.

위험성평가는 건설물, 기계·기구·설비, 원재료, 가스, 증기, 분진, 근로자의 작업행동, 그 밖의 업무로 인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에서 부상이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 정도가 가려지면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내려진다.

조리종사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도 도내 학교 216곳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진행된다.

근골격계질환은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날카로운 면과 신체의 접촉, 진동·온도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건강 장해다.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는 도내 학교 25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해성 있는 항목을 판단해 전수조사와 건강검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실 환기상태 자체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학교 28곳에 2억2천703만 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고용노동부에서 '표준환기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지난 6월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양 A학교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던 B씨가 폐암판정을 받고 산업재해로 인정됐다"면서 "도내 학교에는 A학교뿐만 아니라 배기·환기에 취약한 조리시설이 많다. 충북도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의 직업성 암 전수조사와 특수건강진단 실시, 급식실 배기·환기시설 전면 개·보수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도 같은 달 "청주의 C학교에서도 유방암, 위암, 폐암 환자 5명이 발생했다"며 "학교 조리실의 공기 순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노동자들이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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