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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분기 생산·수요 숨통 트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종합경기 '소폭 개선' 전망
제조업 생산, 전기장비·의약품 지속 호조 예상
백신 접종 확대·재난지원금에 소비 수요도 개선
설비투자 보합 속 'LG엔솔 교육센터' 착공 관심

  • 웹출고시간2021.10.04 15:45:20
  • 최종수정2021.10.04 15:45:20
[충북일보] 올해 4분기 충북 지역 생산·수요 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충북 산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차전지·의약품 등의 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 확대·재난지원금 등으로 소비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9월 충북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생산과 수요를 아우르는 충북의 종합경기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측면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소폭 증가가 예상되고, 수요 측면을 보면 소비·건설투자·수출이 각각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 수요 측면의 설비투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충북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전기장비,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에도 충북 제조업 생산 증가를 이끈 것은 전자부품, 전기장비, 의약품 등이다.

전자부품은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SSD 수요 증가와 고용량 기반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가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반도체 업황의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전자부품 산업 '호재'로 점쳐지는 것은 애플이 지난 9월 말 아이폰13을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이달 중 갤럭시S21 FE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전기장비는 전기차와 IT용 이차전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전력기기·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LS일렉트릭의 2분기 말 전력 부문 수주잔고가 연초대비 30.8% 증가한 9천159억 원 이라는 점이다. 증권사 등은 3분기 말부터 4분기 중 본격적으로 수주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은 국내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해외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 생산 전망을 보면 도소매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은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정부의 방역 조치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소비 수요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백신 접종 확대, 정부 재난지원금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품과 화학 등이 기존의 투자계획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장비는 전문인력 육성기관을 설립하는 등의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파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1월 오창 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9천500㎡ 규모의 세계 최초 밴터리 전문 교육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건축수주액이 늘어난 가운데 아파트 분양물량도 2분기 이후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충북 지역의 1~7월 건축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2조9천억 원이다. 아파트 분양물량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분기는 203.0%, 3분기는 22.4% 각각 늘었다.

토목건설은 침체된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 재정집행 기조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보면 전자부품은 TV 등 가전제품의 글로벌 판매 감소로 관련 부품 수출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반도체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장비는 이차전지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인프라의 글로벌 수요도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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