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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04 14:58:22
  • 최종수정2021.10.04 14:58:22

이승배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밤낮으로 공기가 차츰 선선해져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가 가까워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옷깃을 여미기 시작한다.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는데 바로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순환계통 질환이다.

순환계통 질환 중 '뇌혈관 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대표 증상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두통 등이다.

또,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주요 혈관에 발생하며 갑작스런 가슴통증이나 식은땀·구토·현기증·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에서 조사·연구한 '급성심정지환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년간(2008~2019년) 심정지가 발생한 주요 장소는 가정이 1만1천89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장소 5천544건, 그 외 5천222건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심정지 상황을 마주할 수 있기에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심정지 환자는 '4분'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그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소생할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

그렇다면 심정지 환자를 발견 시엔 어떻게 해야 할까?

심정지 환자를 최초로 목격한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119에 신고토록 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도록 요청함과 동시에 환자의 의식·맥박을 확인한다.

이때, 환자를 과도하게 옮기거나 흔들게 되면 2차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고자는 정확한 주소, 환자 발생원인, 환자의 상태·연령·과거병력 등을 침착하게 말하고, 119상황실의 안내 절차에 따라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은 크게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슴압박은 양 손을 겹친 후 손바닥으로 환자의 가슴 중앙을 5㎝(소아 4~5㎝) 깊이로 분당 100~120회 이상 압박해주되 심장의 수축·이완이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턱을 들춰 기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코를 막고 1~2초간 2회 호흡을 불어넣어야 한다.

만약 인공호흡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감염 위험이 있을 땐 가슴압박만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지난 5월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자택에서 심정지가 온 어머니를 가슴압박만으로 소생시켰고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있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은 수동적으로 혈액순환을 유지해 환자의 소생 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앞선 조사·연구 통계 결과에 의하면 지속적인 응급처치교육 등에 인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008년 대비 7배 증가했고 생존율도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까운 소방서나 보건소에 문의해 응급 처치법을 배워두면 심정지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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