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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양궁 세계적 메카 조성 여론…옥천군 예산타령

유재목 군의원, 올림픽 등 최근 옥천출신 세계대회 두각 학교엘리트 지속가능하도록 실업팀 신설 힘 받아
이원주민자치위, 이원에 국제규격 양궁장 유치주장도 설득력
옥천군, 재정여건 고려할 때 지금은 어렵다 설명

  • 웹출고시간2021.10.04 13:27:24
  • 최종수정2021.10.04 14:58:41

옥천군의회 유재목 의원

[충북일보] 세계적인 양궁선수를 배출한 옥천에 양궁의 메카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옥천군 이원면 출신 김우진 양궁국가대표선수가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을 휩쓸면서 이참에 옥천을 세계적인 양궁메카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김 선수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경기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혼성, 단체, 개인전을 싹쓸이 했다. 이는 양궁사상 처음 있는 일로 국위를 크게 선양한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는 옥천군 청산면 출신 홍승진 국가대표 감독의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신궁으로 잘 알려진 박경모 선수 역시 이원면 출신이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호 선수도 이원면 선후배 사이다.

이렇듯 옥천과 양궁은 땔 내야 땔 수 없는 인연이 깊은 것이다. 옥천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옥천군의회 유재목(사진)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례회에서 양궁 실업팀 신설에 대한 군정질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양궁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한 옥천군에 양궁 엘리트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궁 실업팀을 신설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이원면 주민자치위원회 정보용 위원장 등도 지난 5월 세계적 선수를 배출한 이원초와 이원중이 전국 최고의 양궁명문으로 명성과 맥을 잇고 꿈나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양궁장 설치를 옥천군에 건의하고 나서고 있다.

이번에 김우진 선수와 홍승진 감독의 맹활약상이 세계에 알려지며 옥천군에 유 의원의 양궁 실업팀 신설 제안과 이원면 주민자치위의 양궁장 설치 등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하는 대목이다.

신한서 전 옥천군친환경농축산과장도 본보 객원칼럼을 통해 옥천을 양궁의 메카로 만들자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옥천의 양궁역사와 전통은 매우 깊어 활동한 선수들이 대한민국 양궁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옥천출신들이 양궁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참에 옥천군청에 양궁팀 창단으로학교와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규격의 양궁장도 유치해 양궁의 메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옥천군은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실업팀 창단과 양궁장 설치는 당장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원초, 이원중 등 학교 양궁부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 배출 등 옥천에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현재 2개의 실업팀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양궁 실업팀을 추가로 창단은 훈련장, 숙소 등의 막대한 예산이 초기에 소요돼 사실상 어렵고 양궁장 역시 사업대상지 선정, 사업비 확보 등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도 군은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며 용역이라도 세워 5∼6명의 선수로 시작해 점차 넓혀나가야 한다"며 "옥천출신 세계적 신궁들이 고향에서 후배를 양성하면서 옥천을 빛내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주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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