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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충북도민과 함께한 '향토부대' 37사단

참전용사에 집 제공, 코로나19 방역에 앞장
연탄나눔, 수해복구 등 지원

  • 웹출고시간2021.09.30 20:25:24
  • 최종수정2021.09.30 20:25:24

육군 37보병사단이 지난 28일 제천시 덕산면에서 6.25 참전용사 이철상(88)옹에게 ‘나라사랑 보금자리 376호’ 준공식을 갖고 있다.

[충북일보]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등불같은 존재가 있다.

자연재해를 입은 현장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hero)처럼 나타나 희망을 안겨준다.

1일 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충북 향토부대인 37사단이 도민들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을 찾아봤다.


△ 참전용사에 안락한 보금자리 선물

육군 37보병사단은 지난 28일 제천시 덕산면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이철상(88)옹 자택에서 사단장을 비롯한 관계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376호)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 영웅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전력, 보훈공단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보훈사업이다.
이철상 옹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부터 1954년 12월까지 21보병사단 65연대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등 군복무를 한 뒤 전역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 옹이 60년 동안 거주한 기존 집은 노후화가 심각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사단에서는 올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이 옹을 추천해 육군본부의 심의를 거쳐 낡고 오래된 기존 건물을 허물어 다시 짓기로 결정하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국유지 협의, 장마 등으로 공사기간 연장) 52㎡ 규모의 조립식 판넬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철상 옹은 "부친께서 지어주신 60년된 낡은 집을 헐어버린게 마음 아팠으나 좋은 집을 군과 많은 분들이 마련해 줘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사단은 올해 '6·25 참전영웅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사업으로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2명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7사단 장병들이 단양 백신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 코로나19 방역 앞장

37사단 장병들과 민간조리원이 국민과 전우를 위해 자원봉사와 양질의 급식으로 선행을 펼쳐 칭송을 받았다.

이 사단 중원여단 소속 김병수 중위와 박순빈 병장 등 12명의 상근예비역, 민간조리원 권영숙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20일까지 제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확진자들에게 식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방역 현장 자원봉사를 펼쳤다.

당시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병수(26) 중위는 15일의 휴가를 반납하며 봉사활동을 펼친후 전역을 하는 군인 정신을 발휘하기도 하는 등 6개월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헌신해왔다.

또한 권순찬(21) 병장 등 12명의 상근예비역도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지난 4월부터 단양군 백신접종센터(단양읍 다목적체육관)에서 평일에는 예비군지휘관 1명과 함께 교대로 센터 경계지원 임무를 완수했다.

센터에는 평일에 1일 평균 200명, 주말에 많게는 300명의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방문하고 있었다.

37사단에서 장병들의 식사를 담당하는 권영숙 민간조리원이 단양 백신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04년 중원여단에 첫 출근하며 18년 동안 지금까지 장병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권영숙(58) 민간 조리원도 장병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다.

권 조리원의 20년 가까이 되는 헌신에 감동한 부대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여단장과 장병들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깜짝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37사단 장병들이 이웃을 위해 연탄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연탄나눔, 수해복구 등에 앞장

지난 겨울에는 충북도와 사회공익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희망사)'와 함께 코로나19와 한파로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는 충북도 내 어려운 이웃 29가구에 연탄 1만4천5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대는 이를 위해 지난 겨울 전 장병을 대상으로 자율모금 활동을 펼쳐 1천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단은 도내에서 발생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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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