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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결자해지 촉구

납품비리 의혹 수사 관련 성명 잇따라
'측근 관리 실패…사퇴주장도 제기
'최고의 도덕성·청렴이 필요할 때' 강조

  • 웹출고시간2021.09.23 18:02:35
  • 최종수정2021.09.23 20:32:21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납품비리 의혹 관련 검찰수사가 확대되면서 김병우 교육감의 책임을 묻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납품비리 의혹 사건에 교육감 측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교육청의 최종 결재권자인 김병우 교육감 스스로가 중대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교육가족에게 진실성 있는 사과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총은 "이번 교육예산과 관련 사업자 1명이 구속되고 도교육청이 압수수색까지 당했다는 소식은 충북교육의 충격 그 자체"라며 "선거캠프 출신 모 인사는 김병우 교육감 처가 지인, 인수위원 출신 등 소문이 무성한 만큼 김병우 교육감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롭지만은 않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교육청 납품비리 의혹사건과 관련 김 교육감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도민 모두를 위해 충북교육의 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일은 언제나 바른길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본인의 말에 숨어 있지 말고 김 교육감이 사법기관에 자진 출두해 납품비리 진상을 상세하게 밝혀 결자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특히 지난 16일 있었던 검찰의 도교육청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도교육청 초유의 압수수색"이라며 "충북교육에 치욕의 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이 의혹을 부인하듯이 사법기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으면 모든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그동안 도교육청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을 들어 김 교육감의 조직관리 능력을 문제 삼기도 했다.

충북교총은 "교육감 정무비서의 지갑 절도사건, 두 번째 임용된 지 9일 만에 사퇴한 소통보좌관, 음주운전으로 좌천된 비서, 중앙교육연수원에서 교장 연수중 음주 추태를 부린 공모교장, 임용발령 후 음주운전으로 자진 사퇴한 공모교장 내정자 등 불미스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단체는 "이같이 측근 관리에 실패하면서도 지난 연말 교육감 3선 도전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주고, 지난 6월 도내 각급 학교의 총동문회장 정보 무단수집, 오창 여중생관련 사건 늦은 상황파악 등으로 교육가족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다"면서 "그 누구보다도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공정과 정의를 실천해야 할 교육감이 3선 당선에만 마음을 두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윤건영 청주교대 전 총장도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김병우 교육감은 '충북교육청 납품비리의혹'과 관련해 억울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면 그것대로 밝히고, 불미스러운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도민들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충북교육계에 드리워진 위기의 먹구름을 걷어내는데 김병우 교육감과 도교육청의 일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김 교육감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심의보 충청대 교수도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김병우 교육감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충북교육계는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이 사건이 교육청 간부, 선거캠프 인사, 측근들로 엮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김병우 교육감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직무유기에 따른 공범이고, 몰랐다면 무능하고 허수아비에 불과한 자격 없는 교육감이므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날을 세웠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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