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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영향 받나… 차례상 물가 '관심'

청주서 추석 장보기,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해
전통시장, 국민지원금·소비쿠폰 영향 '활기 찾는 중'
추석 성수품 사과·배 전년比 양호할 듯
축산물 공급보다 높은 수요… 가격 상승 우려

  • 웹출고시간2021.09.14 20:46:23
  • 최종수정2021.09.14 20:46:23

추석을 1주일여 앞 둔 14일 청주시 흥덕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청과시장에서 상인들이 선물용 과일상자를 포장하거나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추석이 한 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차례상 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 가정들은 지난해 추석 명절기간 과일 등 농산물 가격과 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컸던 만큼 올해도 차례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14일 청주 전통시장인 육거리 시장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찾은 시민들로 활기를 띄고 있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보다 찾아주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국민지원금이 미리 지급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 농축산물 소비촉진 쿠폰 지원과 온누리 상품권 할인 판매 등도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도 상인들도 명절을 맞아 활기를 찾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용수기자
이날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의 '2021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33개 품목의 4인 가족 기준 평균 구입비용은 25만2천405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평균 비용인 23만2천968원 보다 8.34% 상승한 금액이다.

대형마트는 26만7천799원으로 가장 많이 든 반면 전통시장은 24만1천525원 약 2만6천274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원의 현안분석 자료인 '올해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 출하 및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올 추석 성수기 축산물을 제외한 농산물 수급여건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공급의 증가폭이 수요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추가 소비 의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우의 경우 추석 전 2주간 한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5천 마리)보다 16~1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추석 성수기 한우 고기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1㎏당 지난해(2만187원) 보다 4~9% 상승한 2만1천~2만2천 원 선 내외로 전망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내 수요가 지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

돼지고기도 추석 성수기 일평균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7만5천911마리에서 올해 7만8천337마리로 약 3.2% 증가했다.

공급이 늘었지만 가정 내 돼지고기 수요도 증가하면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원의 소비자조사 결과 올해 추석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 의향은 지난해 대비 9.3%p 증가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한 사과·배 등의 과일은 전년 보다는 사정이 나아졌다.

사과(홍로)는 봄철 저온과 6월 낙과에도 지난해 보다 작황이 양호하고, 탄저병 등의 병발생이 현저히 감소해서다.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 기간보다 10% 많은 4만t 내외로 올해 도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5㎏당 3만3천~3만5천 원 내외로 전망됐다.

배(신고) 출하량은 개화기 기상이 양호하 착과수와 봉지수가 지난해 보다 40% 가량 증가한 4만4t천으로 전망된다.

추석 성수기 도매 가격은 지난해 7.5㎏당 3만4천130원 보다 하락한 2만8천~3만1천 원 선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감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하락한 2천400t내외로 예상됐다.

서촌, 상서, 태추 등 조생종 품종만 출하가 가능하고, 조생종 단감에서 일소과 피해로 일부 품질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석성수기 서촌조생 도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10㎏당 3만~3만4천 원 선으로 전망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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