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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주 경계 명소 징검다리 "건너면 위험해요"

장마로 물에 잠겼는데 세종 쪽 안전 철조망 또 파손
똑 같은 문제 되풀이에 인근 주민 "이해가 안 간다"

  • 웹출고시간2021.09.09 15:13:44
  • 최종수정2021.09.09 15:13:44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900m 지점에 있는 징검다리(세종 쪽 입구)의 9월 9일 아침 모습.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로 불어난 하천 물에 징검다리가 모두 잠겨 있는데도 출입금지용 철조망 등 시민 안전 관련 시설은 방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세종시 조치원읍 남리와 청주시 오송읍 서평리 사이를 흐르는 금강 지천인 조천(鳥川)의 세종시 쪽 둔치에는 면적이 약 10만㎡에 달하는 대규모 '물억새공원'이 조성돼 있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7월 8일 등 보도>

여기에다 400m 거리를 두고 대규모 징검다리도 2개가 만들어져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곳을 즐겨 찾는다.

하지만 청주시 쪽과 달리 세종시 쪽은 재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500m 지점에 있는 징검다리(세종 쪽 입구)의 9월 9일 아침 모습.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로 불어난 하천 물에 맞은 편 청주 쪽 징검다리의 돌은 여러 개가 잠겨 있다. 그런데도 출입금지용 철조망 등 시민 안전 관련 시설은 방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900m 지점에 있는 징검다리(청주 쪽 입구)의 9월 9일 아침 모습.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로 불어난 하천 물에 징검다리가 모두 잠긴 가운데, 출입금지용 철조망이 쳐져 있다.

ⓒ 최준호 기자
그 동안 충북일보가 여러 차례에 걸쳐에 걸쳐 징검다리 돌 유실, 출입 금지용 철조망 파손 등의 현장을 지적할 때마다 세종시는 보수를 해 왔다.

그러나 똑 같은 문제가 최근 또 다시 일어났다.

초가을을 맞아 세종시에 안개가 자욱히 낀 9일 아침, 기자는 승용차를 몰고 집에서 3.5㎞쯤 떨어진 현장까지 갔다.

안개와 어우러진 초가을 억새밭이 장관이었으나, 2개의 징검다리는 모두 건널 수 없었다.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로 불어난 하천 물에 다리 대부분이 잠겼기 때문이다.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500m 지점에 있는 징검다리(청주 쪽 입구)의 9월 9일 아침 모습.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로 불어난 하천 물에 징검다리의 돌이 대부분 잠긴 가운데, 출입금지용 철조망이 쳐져 있다.

ⓒ 최준호 기자
하지만 지난 7월 8일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복구가 돼 있던 징검다리 입구 2곳의 안전용 철조망은 모두 파손돼 있었다.

반면 청주시 쪽 징검다리 입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철조망이 쳐져 있는 등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7월 8일 오전 7시 20분께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900m 지점 징검다리의 세종시 조치원쪽 입구 모습. 4일 전과 달리 '호우시 보행금지'라고 쓰인 안전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 것과 함께 출입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 최준호 기자

7월 8일 오전 7시 20분께 세종·청주 사이 조천교 하류 500m 지점 징검다리의 세종시 조치원쪽 입구 모습. 4일 전과 달리 '호우시 보행금지'라고 쓰인 안전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 것과 함께 출입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남리와 청주시 오송읍 서평리 사이를 흐르는 금강 지천인 조천(鳥川)의 세종시 쪽 둔치에는 면적이 약 10만㎡에 달하는 대규모 '물억새공원'이 조성돼 있다. 사진은 세종시에 안개가 자욱히 낀 9월 9일 아침 현장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이날 물억새공원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던 서 모(71·조치원읍 남리)씨는 "세종 쪽이 청주 쪽보다 인근 거주 주민 수가 많은 데다, 각종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공원과 징검다리 이용자도 더 많다"며 "그런데도 왜 세종시 쪽 징검다리에서만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과 가까운 하류쪽(조천교에서 900m 지점) 징검다리에서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인 연기군 시절에 학생 1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조치원읍 남리)와 청주시(오송읍 서평리) 사이를 흐르는 조천(鳥川)에는 2개의 대형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그런데 세종시 쪽은 재난 위험에 대비한 출입구 관리가 부실한 반면 청주시 쪽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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