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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팽이버섯 '맛남의 광장' 또 나온다

충북농업기술원, 자체 개발 품종
코로나19 영향 소비침체·인력난 직면
"방송 계기 인식 개선되길"

  • 웹출고시간2021.09.07 17:16:35
  • 최종수정2021.09.08 10:02:06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의 모습.

[충북일보] 충북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 육성한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가 오는 9일 SBS 예능프로그램인 '맛남의 광장'에 나온다.

이번 방영을 통해 갈색 팽이버섯 육성품종의 우수성 홍보와 내수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갈색팽이버섯은 국내 팽이버섯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흰색 팽이버섯에 대응해 농업기술원이 3년여의 연구개발과 시범 재배를 거쳐 2016년 출시했다.

갈색팽이버섯의 '맛남의 광장'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11월 방송된 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소규모 인터넷몰 등으로 판로가 확대되며 생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었다.

전종옥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몇년 전부터 홍보하고 있다"며 "방영 이후 당시 몰에서 매진됐다. 약 2배 정도 매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팽이버섯의 5품종을 육성했으며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는 9개소에서 통상실시 중이다.

도내 3곳에서 '여름향 1호'를 재배하고 있다.

전 팀장은 "농가당 소정의 통상실시 기술 이전료를 납부하면 5년 동안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외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가들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갈색팽이버섯 가격은 흰팽이버섯보다 1.3~1.5배 비싼 편이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 함량은 흰팽이버섯에 비해 1.6배 높다.

식감이 아삭하고 향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흰색팽이버섯에 익숙해져 있어 재배농가 확대와 판로 확대에 애로가 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9일 '맛남의 광장' 출연을 계기로 갈색팽이버섯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길 바라고 있다.

전 팀장은 "시중 판매되는 팽이버섯은 야생 팽나무버섯을 개량한 것으로 원래 야생 팽이버섯의 경우 원래 갈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색팽이버섯의 생산 기간은 40일로, 흰색팽이버섯보다 20일 정도 짧고 로열티 지급 부담도 없어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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