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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킹즈락CC에 공급 중수 유료전환 없던 일로

골프장과 지역 골프협회 상생협약에 따른 결정
일방적인 협약 굴욕에 공짜 물 공급, '골프장만 이득'

  • 웹출고시간2021.09.05 13:35:57
  • 최종수정2021.09.05 13:35:57

제천시 골프협회와 킹즈락CC가 1일 제천시청에서 지역민 그린피 할인 등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역 골프장에 무상으로 공급하던 물을 유상 전환하려다 돌연 철회를 결정, 무상공급을 유지하기로 해 의문이 일고 있다.

최근 지역주민 할인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제천 킹즈락CC에 대한 중수(생활하수 정화 방류수) 공급을 유상 전환하려던 제천시는 지역 골프협회와 해당 골프장의 협약 이후 이를 철회키로 한 것.

하지만 골프장과 협회의 협약과는 별개로 골프장 측이 제시해 온 조건을 그대로 수용한 것일 뿐이어서 무상공급에 대한 설득력이 없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 환경사업소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시가 이 조례 제정 추진에 나선 이유는 골프장 등 물을 원하는 사업장에 공급하는 중수를 유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수 값은 조례 제정에 따라 구성하는 위원회가 정하게 된다.

시의 방류수 무상공급 약속은 옛 힐데스하임CC와 한 것이어서 주인과 회사 이름이 바뀐 킹즈락CC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가 방류수 판매를 위한 조례를 제정·운영해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이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킹즈락CC에 물 값을 부과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시가 방류수를 유상으로 전환하면 연간 14만3천t을 쓰는 킹즈락CC는 8천400여만 원(서울시 중수 값 기준)을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연내에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물 값을)당장 부과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킹즈락CC와 제천시골프협회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협회 소속의 한 회원은 "협회 제시안이 아닌 골프장 측이 제시했던 원안(1만원 할인)을 그대로 받아들인 굴욕적 상생협약"이라며 "표면적으로 상생협약이라고 하지만 물 값을 계속 받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골프장은 지난 5월부터 골프협회 등 지역민들과 그린피 할인 갈등을 빚었다.

협회 등이 3만~4만원 할인을 요구하는 것을 시가 2만원으로 중재했으나 킹즈락CC는 1만원 할인을 고수하던 중 갈등을 거듭하던 골프협회와 킹즈락CC는 지난 1일 제천시민 그린피 1만원 할인을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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