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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복선 연결 좌초 위기

2차 철도계획 포함…현재 타당성 재조사
사업비 증가로 최종 B/C 통과 어려울 듯
동탄~공항 4차 계획 영향권 백지화 수순

  • 웹출고시간2021.09.02 20:47:46
  • 최종수정2021.09.02 20:47:46

수도권 전철 종착지인 천안~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 신설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청주공항역에서 충북선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수도권 전철 종착지인 천안에서 오송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 신설계획이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사업에 포함됐던 이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월 기본설계용역에 돌입했다.

이 로드맵이 제대로 진행됐다면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기본설계용역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8천216억 원에서 1조2천424억 원으로 무려 51.2%인 4천208억 원 증가하면서 사업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사업비가 증가한 것은 경부선 천안~서창 간 2복복선(32.2㎞) 신설공사 때문이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측됐던 타당성재조사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의 흐름을 종합해 보면 백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천안~오송~청주공항 복선 사업이 무산될 경우 지난 2004년 12월부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기존선과 전용선 논란이 다시 한 번 재연(再燃)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당시 2차 철도계획안에 천안~오창~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용선 반영과 천안~오송~청주공항 간 기존선 반영을 놓고 충청권 관련 지자체 간 큰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기존선 경유가 채택됐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국토부의 4차 철도계획에 포함된 동탄~진천~청주공항 연결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철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안성시를 거쳐 충북 혁신도시~진천선수촌~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총 78.8㎞의 신규 사업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 철도가 완성되면 수도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천안~오송~청주공항 전철사업이 무산되고 동탄~진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준 고속철도가 추진된다면, 앞으로 조치원역에서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의 고속화사업과 올해 엄청난 논란을 초래했던 충청광역철도망의 청주도심 통과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대안 검토'가 아닌 '대안 반영'으로 4차 계획에 포함시켜 놓은 상황에서 비용대비편익(B/C) 조사를 서둘러 연말쯤 청주도심 통과를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서 조치원역~청주공항역 구간은 빠져 있어서다.

국회 국토위 소속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초 올해 7월까지 예정됐던 타당성재조사 결과가 계속 늦어지면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럴 경우 예타 면제에 포함되지 않은 충북선 오송역~청주공항역까지 추가로 선로확장을 요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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