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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9.01 19:56:47
  • 최종수정2021.09.01 19:56:57
여름의 틈새
                박영대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



바람에 말아먹는 저녁참 중이다
하늘을 묻힌 구름이 생솔가지 먹성을 키운다
꼿꼿한 들판에 보란 듯이 땀 흘린 땡볕이
자고 나면 새로운 허물을 저만큼 불리고 있다
풀벌레 왕왕거리는 날개를 알겠다
출출하던 저녁 호박잎이 크게 벌린 허기
간장독 별빛 떠와 상추쌈 떠들고 오므려
노곤을 지낸 긴 오후의 빈속을 다독인다
그늘을 찾아 더위 틈으로
별자리 잇던 흔들다리 삼년 전 그때 틈으로
쇠기 전에 클 옥수수 무릎마디 끼워 넣고
상처까지 쉬 아무는 습습한 연습벌레들
지금은 엉성해도 덩굴처럼 한창 몸집 불릴 때
먹성도 엉성도 품어 키우는 초록의 치마폭
소식 그치고 참아가는 왕래도 몸에 베어가는
한 자리에서 작심만 키운 식물성 시간 때우기
덥네덥네 해도 먹을 건 다 찾아 멕이고
짧네짧네 해도 치마가 짧은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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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로 배우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충북일보]두부고추찜의 고소한 향기와 어묵 고구마가스의 짭쪼롬한 향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를 가득 채운다. 31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자리잡은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 체험관에서 흘러 나오는 맛있는 향기다.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지역 주민 20명과 함께 로컬푸드 제철채소 활용법을 주제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가족밥상 10차' 교육을 진행했다. 청주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네트워크는 단순히 청주에서 자생한 조직이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에 소속된 산하 조직이다. 농림부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식생활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1차(2010~2014년)는 녹색식생활 교육으로 식생활교육 정책 기반을 구축하고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쳤다. 2차(2015~2019년)은 바른식생활 교육으로 가정·학교·지역을 통한 식생활교육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지는 3차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은 식생활교육의 내실화와 농정비전과의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