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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시험대 오른 지방의회

청주시의원 확진·공직사회 연쇄감염 우려 고조
충북도의회·충주시의회 자가검사키트 활용 예정
PCR 선제검사 등 방역대책 강화 요구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1.09.01 20:13:27
  • 최종수정2021.09.02 09:25:54

충북도의회가 2일 개의하는 본회의 시작 전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1일 충북도의회 직원이 자가검사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안건 심의를 앞둔 지방의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최근 시의원 A씨가 회기 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 위기에 몰렸었던 만큼 남 일이 아니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청주 남이면사무소를 비롯해 보은군·괴산군에서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되며 공직사회 감염 우려가 한층 높아지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도의회는 2~14일 13일간 일정으로 393회 임시회를 개의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26건, 동의안 4건, 예산안 3건 등 33건을 심의한다.

도의회는 1차 본회의 시작 전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검사할 계획이다.

시·군의회도 이달 임시회를 앞두고 있다.

충주시와 괴산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주시의회는 오는 7~14일 259회 임시회를 개최해 추경예산과 조례를 심의할 예정이다.

임시회를 앞두고 충주시의회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온도체크와 본회의장 차단막 설치, 집행부 공무원 참석 인원 최소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예방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의원의 3분의 2정도는 백신 2차접종까지 완료했다"면서 "이번 임시회는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의원과 집행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입실 시 자가검사키트를 받게끔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의회는 오는 7~16일 303회 임시회를 개최해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임시회를 앞두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검사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할 계획은 없다.

군의회 관계자는 "의회 차원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검사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α를 시행하며 이동, 모임, 만남 등 최대한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 등 타지역 이동·방문자와 유증상자들의 경우 PCR검사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경우 대민활동이 빈번하고 최근 대선 관련 지방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거나 대선 예비 후보 방문 시 현장에 동행하는 일도 잦아 선제적으로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민 김모(30·율량동)씨는 "지방의원들은 일반 시민들보다 사람과의 접촉 등이 많은 만큼 선제적으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문희 도의장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한 뒤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 대부분이 백신 1차·2차 접종을 다 완료했다. 회의가 있을 때마다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검사하고 있다"면서 "아직 PCR 검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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