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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9년 연속 채무 '제로' 달성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알뜰하게 살림 운영

  • 웹출고시간2021.09.01 11:41:08
  • 최종수정2021.09.01 11:41:08
[충북일보] 단양군이 9년 연속 채무 제로를 기록했다.

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예산을 운용한 살림내역인 '2020년 결산기준 지방재정공시' 자료를 군 누리집에 공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살림규모(세입결산 기준 실제 수납액)는 5천866억 원으로 2019년 5천584억 원에 비해 282억 원이 늘어났다.

세입 규모를 재원별로 살펴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568억 원, 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 등 이전재원이 3천814억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1천48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유형(類型) 지방자치단체의 살림규모 평균액(7천609억 원)보다 1천743억 원, 자체수입은 유형 지방자치단체 평균액(579억 원)보다 11억 원 적은 규모다.

세출 규모는 총 4천267억 원으로 일반회계 3천946억 원, 공기업특별회계 64억 원, 기타 특별회계 201억 원, 기금 5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세출 규모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가 813억 원(20.6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해피해 복구 등을 위해 농림해양수산 606억 원(15.35%), 문화·관광 분야가 559억 원(14.16%), 국토·지역개발 분야 406억 원(10.28%)으로 뒤를 이었다.

2019년도 분야별 세출 규모가 문화·관광 분야 598억 원(15.30%), 사회복지 597억 원(15.26%), 국토·지역개발 분야 502억 원(12.83%), 농림해양수산 484억 원(12.37%)인 것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군은 이번 운용 결과에서 재정 규모는 작지만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민생안정을 꾀하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 점과 2012년부터 9년째 채무가 없어 군민들의 지방세 부담을 덜며 높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한 것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지방재정공시는 재정운용상황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공시되는 내용은 결산규모, 재정여건, 부채·채무·채권, 지방세·세외수입 등 총 59개 항목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공시 제도는 한해 살림살이가 어떻게 짜임새 있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군민들에게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군 재정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알뜰하게 살림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301회 단양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이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천37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군은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지역경기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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