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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책 낸 세종시 '젊은 아이엄마' 17명

수필집 '오전 10시 그녀들은 로그인 중' 발간
아이 키우며 객지 생활하는 애환 등 글에 담아

  • 웹출고시간2021.08.29 15:26:54
  • 최종수정2021.08.29 15:26:54

세종시 새롬동도서관이 올해 처음 개설한 '길위의 인문학' 강좌를 수강한 젊은 아이엄마 17명이 '오전 10시 그녀들은 로그인(log-in) 중'이란 제목의 수필집을 최근 펴낸 뒤 지난 26일 오전 도서관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아버지의 뜻대로 법학과에 진학하였으나 20대를 온전히 사법시험에 탕진하고 100번의 이력서 제출 끝에 간신히 한 회사에 입사하였다.

입사 4년만에 상상만으로도 힘든 주말부부 워킹맘을 피하려다 8년째 휴직 중이다.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이다. 우아하게 육아하고 싶고 오은영처럼 싸우고 싶은데 현실은 화쟁이 엄마다. '버럭'하고 화를 내고 '아차' 하고 후회한다.…"

"연년생 아들 둘을 데리고 남편 직업 따라 이곳 세종시에 자리잡기 시작한 지 어느덧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큰아이 24개월, 둘째 아이는 백일 갓 지났을 때 올라왔으니 한창 엄마 손이 많이 갈 때였지만, 어른들은 '우리 때는 천기저귀 쓰면서 애 다 키웠어. 요즘 것들은 너무 쉽게 애를 키워'라며 육아를 가볍게 여겼고…"

세종시내 젊은 아이엄마들이 자기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책을 냈다.

세종시 새롬동도서관이 올해 처음 개설한 '길위의 인문학' 강좌를 수강한 젊은 아이엄마 17명이 '오전 10시 그녀들은 로그인(log-in) 중'이란 제목의 수필집을 최근 펴낸 뒤 지난 26일 오전 도서관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 세종시
주인공은 세종시 새롬동도서관이 올해 처음 개설한 '길위의 인문학' 강좌 수강생 17명이다. '오전 10시 그녀들은 로그인(log-in) 중'이란 제목의 수필집을 최근 펴낸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도서관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부터 약 1주간 책을 전시하면서, 필요한 사람에게는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서 선정된 도서관 측은 지난 6월 3일부터 8월 2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강좌를 진행했다.

강사는 '엄마가 필요해' '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등의 책을 쓴 여류작가 은수(필명)씨가 맡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오전 10시 그녀들은 로그인(log-in) 중'이란 제목의 수필집에 실린 글 가운데 일부.

ⓒ 작가 은수 블로그(blog.naver.com/yywriter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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