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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태풍 '오마이스' …긴장하는 충북

태풍 '오마이스' 23일 자정 무렵 한반도 상륙
24일 새벽 태풍 영향 벗어나…저기압 영향 비 계속
충북도, 이재민 구호물자 확보·수방자재 배치
"인명 피해 우려 …행동요령 철저히 준수" 당부

  • 웹출고시간2021.08.23 20:19:26
  • 최종수정2021.08.23 20: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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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태풍 ‘오마이스’ 등의 영향으로 청주일원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빗물이 고인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거센 물보라를 만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북상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충북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3일 밤 제주 인근을 지나 자정 무렵 여수에 상륙한다.

예측대로라면 오마이스는 올해 한반도에 첫 상륙하는 태풍이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남해안 일대에 태풍특보를 발령했다.

충북은 청주, 증평, 진천, 음성, 괴산, 충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와 세력을 감안할 때 충북에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충북은 24일 새벽 중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떠난 이후에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까지 충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150㎜로, 200㎜를 넘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낮 12시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충북도는 대비태세 강화에 돌입했다.

도는 23일 오후 비상근무 단계를 초기대응 단계에서 1단계로 상향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재민 구호물자(응급구호 2천791개, 취사구호 1천256개)를 확보하고, 수방자재(자재 12종 57만2천 점, 장비 11종 3천252대)도 배치해뒀다.

도는 호우경보가 3개 시·군 이상으로 확대되면 2단계로 비상근무 단계를 상향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과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던 만큼 도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예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 2017년 7월 14~16일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하고 1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청주에는 1시간 최대 91.8㎜에 이르는 비가 내렸고 괴산댐 상·하류 주민들은 댐 방류로 속수무책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역대 최장 장마(54일)를 기록한 지난해 8월 2~3일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1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충북선 삼탄역과 공전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며 열차 운행이 한달 이상 중단되는 등 공공시설물 2천444억 원, 사유시설 328억 원 등 2천7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반 약화 등에 따른 축대 붕괴, 산사태 등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28일~8월11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만 391건이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호우·태풍 등으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산사태 위험이 있는 산지 주변의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호우 대비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안혜주·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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