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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회복 99%… 여전히 양극화 상존

양적 지표는 개선… 7월 취업자 수, 코로나19 이전 99.4%수준
업종별 양극화·자영업자 감소 등 질적 어려움 여전
KEF, 고용지표 회복 상당은 기저효과 기인 유의
회복강도 큰 업종서도 고용의 질 낮아

  • 웹출고시간2021.08.12 18:00:35
  • 최종수정2021.08.12 18:00:35
[충북일보]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기인과 업종별 K자형 양극화, 자영업자 수 감소 등 여전한 우려점이 나타나고 있다.

8월초 부터 이어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향후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KEF)는 최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2021년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용지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 회복의 상당 부분은 기저효과에 기인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64만8천 명이다. 1년 전보다 54만2천 명 증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고용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5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가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며 "전월비 취업자수(계절조정)는 2만명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직전(2020년 2월) 취업자수 대비 99.4%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제는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감소, 취업자 수 증가 등 양적 지표의 회복은 분명히 드러나는 반면, 업종별 비대칭 고용회복·자영업자 감소 등 질적 고용지표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KEF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을 꼽았다.

먼저 올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인력부족을 체감하는 기업이 증가해 인력 수요가 확대됐다.

특히 비제조업 보다는 제조업의 인력사정 BSI가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규구인 인원이 확대됐다.

올해 6월 구인배율은 55.2%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용시장에서 구인수요가 구직 수요보다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비대칭적' 고용은 심화됐다.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고용회복시기에는 고용이 작게 증가하거나 지속 감소했다.

반면 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은 코로나19 충격에도 고용이 증가했고, 고용회복시기에는 타 업종보다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다만 고용회복강도가 큰 업종에서도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질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자의 경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가 이어진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운수·창고업의 택배, 배달 수요증가와 귀농귀촌인 증가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이은 자영업자 수의 감소와 고용률 하락이 도내 전체 고용률을 3개월 연속 하락시켰다.

도내 자영업자 수의 감소는 지역경제 내 토대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함께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 일반 종사자 등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도내 고용률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KEF는 관련 개선방안으로 경기회복세가 완전한 고용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한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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